'살인진드기' 올해 첫 사망자 발생..풀숲 '주의'

  • 등록 2016.06.23 15: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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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2일 기준 17명 감염돼 1명 사망 야외 활동 후 이유 없이 열 나면 진료 받아야

'살인진드기' 올해 첫 사망자 발생..풀숲 '주의'


질병관리본부는 '살인진드기'로 불리는 참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 환자가 2016년 처음으로 발생해 SFTS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질본에 따르면 SFTS 사망 환자는 전남 순천에 사는 84세 여성이다. 지난 7일부터 발열, 전신쇠약, 식욕부진 등 증상이 나타났고 10일 패혈성 쇼크 등 증상이 악화돼 대학병원으로 전원돼 치료받다가 16일 사망했다.

15일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SFTS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고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이 추가 검사를 진행해 20일 최종 확진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옮기는 작은소피참진드기(서울시 제공)©


SFTS는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분포하는 야생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진드기 활동이 왕성한 4∼11월 주로 발병하며 고열, 구토나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1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해 환자 36명 중 17명, 2014년 55명 중 16명, 2015년 79명명 중 21명이 사망했다. 2016년은 6월22일 기준 17명이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작년 같은기간 14명이었던 것에 비해 21.4%가 증가했다.

질본은 전국 11개 지역에서 4~11월 참진드기 감시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5월까지 참진드기 중 작은소피참진드기(94.6%)가 가장 많이 채집됐다.

질본은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풀밭 등에서 야외활동을 할 때는 Δ돗자리를 이용하고 Δ등산로를 벗어난 산길을 피하며 Δ진드기가 묻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야외 활동 후에는 Δ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고 Δ샤워나 목욕을 하며 Δ머리카락, 귀 주변 등에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할 것을 권했다.

질본은 풀밭 등 야외에서 활동한 후에 발열, 설사·구토 등 소화기 증상,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기 기자 leeck6431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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