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상태로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한 50대 여성 운전자가 주변에 있던 시민의 도움으로 구조됐습니다.

선착장에 주차된 승용차에 시동이 걸리더니 슬슬 앞으로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점점 속도를 내더니 그대로 바다로 돌진합니다.

물에 빠져 잠기기 시작하는 차량.

이 때 한 남성이 웃옷을 벗더니 물 속으로 들어갑니다.

아직 떠 있는 차량 끝에 붙어서 차를 조금씩 뭍으로 끌어냅니다.

우도 도항선 갑판장 48살 고광오 씨입니다.

부두 근처로 옮겨진 차량을 잠시 뒤 도착한 해경이 들어 올리고, 운전자를 꺼내 구조했습니다.

운전자는 51살 여성.

혈중 알코올농도 0.062%의 면허 정지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은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고, 여성을 구한 고광오 씨에게는 해경의 감사장이 수여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