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진 숲의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시민들과 같이 해 나가겠습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17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생물다양성 국제워크숍에서 미래 안산의 청사진을 이렇게 밝혔다.
“안산은 바다, 산, 섬, 호수, 하천, 들판 등 사람이 살아가는 좋은 환경이 모두 있는 도시입니다. 그러나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로 안산은 사람이 살아가기에 너무 힘든 도시로 전락했었다”고 안산을 설명했다.
제 시장은 “환경오염의 대명사였던 안산이 이제 조금씩 생태계가 살아가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며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은, 높은 빌딩이 있는 고도화된 도시가 아니라 꽃과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든 생물들이 사람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도시고, 안산은 이런 생물이 다양하게 살 수 있는 생태계가 살아있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성공사례들은 브자질의 꾸리치바시, 우리나라의 울산시에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광역시 태화강은 아예 죽어버린 강을, 지금은 가장 우수한 일급수의 깨끗한 강으로 복원시켜 연어가 돌아오고 수영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생명의 강으로 변모한 과정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생태계가 복원되면 많은 사람들이 회색도시에서 안산으로 이주를 하게 될 것이고, 생태관광을 위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몰려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된다면 안산의 자산가치는 올라갈 수 밖에 없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막대한 긍정적 효과를 받게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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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장은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생물다양성 확대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오늘 이 워크숍을 계기로 많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며 시민들과 함께 미래 안산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패널로 참석한 오은석 안산녹색환경지원센터 연구협력팀장은 현재 안산이 갖고 있는 자원의 관리와 정책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스티븐 하운셀 캐나다 온타리온주 생물다양성위원장은 “이해당사자들의 지원과 참여도 필요하지만 세계의 다양한 모범사례와 가이드북도 있다”면서 이를 참고로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쉘라 패트릭슨 이클레이 도시생물다양성센터 전문위원은 “안산을 방문해 생태계복원노력에 많이 감명 받았다”고 놀라움을 전하며 “앞으로 생물다양성을 위해 이행역량의 강화와 협력체계의 구축이 중요하며 의사를 결정하는 정치인과 이해당사자들에게 생물다양성의 긍정적 효과를 설득시키고 이해시키는데 많은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