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여성을 모텔로 데리고 가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1부(재판장 김민기 부장판사)는 이 같은 혐의(유사강간)로 구속 기소된 염모(40)씨에 대해 원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가 이 사건 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피고인이 이 법원에서 주장하는 사정들을 감안하더라도 원심의 양형은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염씨는 2024년 11월 5일 새벽 4시경 전날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우연히 알게 된 여성(35)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모텔로 데리고 가 반항하는 그녀를 상대로 유사강간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수사 과정에서 동종 범행으로 인해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무려 10년에 걸쳐 미성년 의붓딸을 성폭행한 50대 계부가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수원고법 형사1부(재판장 신현일 부장판사)는 지난달 28일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나이 어린 의붓딸을 수년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등)로 구속 기소된 김모(50대)씨에 대해 징역 2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7년으로 감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무려 10년에 걸쳐 미성년에 불과한 의붓딸을 강간하여 피해자로 하여금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하면서도 "동종 전과가 없고, 범행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는 사정을 참작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김씨는 2014년부터 자신을 '아빠'라고 부르던 사실혼 관계 여성의 딸(당시 11세)을 10년간 반복적으로 강간 및 추행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당시 9세에 불과한 그녀의 여동생에 대해서도 강제추행 범행을 일삼은 것으로도 드러났다.
자신의 아버지를 흉기로 살해하려 한 것도 모자라 3살배기 아들을 욕조에 넣어 익사시킨 비정한 여교사에 대해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한동석 부장판사)는 이 같은 혐의(존속살해미수, 살인, 실화)로 구속 기소된 우모(39·여)씨에 대해 징역 10년과 벌금 100만 원을 선고하면서 치료감호, 아동 관련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등을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우씨는 '범행 당시 심신상실 상태에 놓여 있었으므로 무죄가 선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정신감정서 등을 토대로 판단한 결과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를 넘어 심신상실 상태에 이르렀다고는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배척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저지른 이 사건 각 범행의 결과가 매우 중대하여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범행 당시 정신적 불안 상태에 놓여 있었던 점, 자수한 점, 평생 동안 자신의 손으로 어린 아들을 살해하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릴 것으로 보이는 사정 등을 감안하여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우씨는 지난해 4월 21일 낮 11시 48분경 구미시의 친정집에 찾아가 60대 아버지와 말다
평소 요양원에 입소한 치매 환자들을 학대해오다가 결국 때려 숨지게 한 요양보호사에 대해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도요 부장판사)는 이 같은 혐의(폭행치사 등)로 구속 기소된 요양보호사 김씨(60대)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범행 사실을 일부 부인하고 있으나 확보된 CCTV 영상 및 관련자들 진술에 비추어 볼 때 폭행치사죄의 범의가 넉넉히 인정된다."며 김씨의 주장을 배척하는 한편, "요양보호사로서 고령의 중증 치매 환자인 피해자의 신체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피고인이 도리어 피해자에 대한 관리가 어렵다는 이유로 생활실에 장애물을 설치하여 출입을 제한한 것도 모자라 폭행하여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그 죄책이 심히 무겁다."고 판시했다. 파주의 노인요양병원에서 보호사로 근무하는 김씨는 지난 2023년 2월 18일 저녁 8시 35분경 자신의 통제에 따르지 않는 치매 노인 송씨(사건 당시 85)를 넘어뜨린 다음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를 받고 있다. 폭행에 가담한 동료 요양보호사인 또다른 김씨는 재판 도중 잠적하여 수사기관이 소재를 쫓고 있는 한편 요양
"딥페이크 영상 유포자를 알려주겠다"며 미성년 여학생들에게 접근해서 지속적으로 성착취한 10대 남성 '판도라(닉네임)'에 대해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6형사부(재판장 이현경 부장판사)는 텔레그램으로 다수의 미성년 여성들에게 음란행위를 강요하는 등 강제추행하고 이를 영상으로 전송받아 성착취한 혐의(성착취물제작 등)로 구속 기소된 장모(18)군에 대해 징역 장기 8년에 단기 6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범행 당시 17세의 미성숙한 소년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약 9개월에 걸쳐 10여 명이 넘는 미성년 피해자들을 기망·협박하여 강제추행하거나 성착취하는 등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면서 "특히 동종범죄로 2회에 걸쳐 소년보호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다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도 피고인에게 자신의 성행을 개선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판시했다. 장군은 지난해 7월부터 검거 직전인 지난 4월 19일까지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대 초반 여학생들에게 '텔레그램에서 당신의 딥페이크 영상이 유포되고 있는데 유포자를 알려주겠다'며 접근했다. 이후 피해자들을 텔레그램으로 유인하
자신의 방송에 출연한 20대 여성 게스트를 강제추행한 BJ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3단독(재판장 이동호 판사)은 여성 게스트를 강제추행한 혐의(강제추행 등)로 재판에 넘겨진 BJ 정모(20대)씨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에서 피고인을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결심공판 이후 피해자를 위하여 일정 금원을 공탁한 점을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인터넷 방송 BJ인 정씨는 지난해 7월 27일 오후 2시경 인천의 자택 거실에서 20대 여성 게스트를 상대로 2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그는 판결선고 이후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청사 지난해 말 서울 영등포역 인근에서 같이 노숙하던 50대 남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가해자에게 항소심 법원도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 부장판사)는 누범 기간에 타인을 때려 숨지게 한 범행을 저지른 혐의(상해치사 등)로 구속 기소된 노숙인 김모(59)씨에게 원심대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8시쯤 영등포역 인근의 편의점 앞 노상에서 한 살 어린 노숙자와 술을 마시다가 다퉈 피해자의 뺨을 2~3회 때려 넘어뜨리고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해 사망케 한 혐의(상해치사 등)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같은 해 3월에도 식당에서 5살 어린 지인과 함께 술을 마시며 말싸움을 벌이던 중 소주병으로 상대방의 머리를 가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원심이 채택한 양형 조건과 별다른 변경 사정이 없다"면서 "원심의 판단을 그대로 존중하기로 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대법원 청사 자택에서 할아버지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재판장 이승한 부장판사)는 흉기로 할아버지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구속 기소된 손자 황모(24)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9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년으로 감형했다. 황씨는 지난해 8월 6일 오전 0시 30분쯤 서울 성동구 금호동 소재 다세대 주택에서 만취한 상태로 같이 살고 있는 할아버지(당시 77)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1심에서 징역 19년을 선고받았다. 검찰 조사 결과 황씨는 유년 시절부터 할아버지가 자신을 폭행하고 할머니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할아버지에게 강한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건 당일 자택에서 술을 마시던 황씨는 할아버지의 욕설을 만류하는 과정에서 그간의 누적된 분노를 참지 못하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유족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면서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교화 가능성이 있는 사정과 피해자에게도 범행을 유발한 측면이 있는 사정 등을 감안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시하며 감
연인을 두 시간 넘게 폭행해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불법 체류 중국인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임재남)는 19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인 A(30대)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22일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30분까지 제주시 연동 소재 원룸에서 같은 국적의 연인 B(30대·여)씨를 상대로 신체 곳곳을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B씨가 다른 사람과 교제하고 있다고 의심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웃들은 '밤 10시경부터 싸우는 소리와 함께 여성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여성이 살려달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현관문이 여러 차례 열었다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2시간30분동안 비명소리가 이어졌고 소리가 잦아졌을때에는 여성이 기절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진술했다. 범행 이후 잠에서 깬 A씨는 B씨가 의식이 없자 직장동료에게 대신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약 12시간 동안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의 사인은 지주막하 출혈(뇌출혈) 등 머리를 크게 다쳐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양봉업자를 둔기로 살해한 후 시신을 땅에 묻어 숨긴 7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전주지법 정읍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정영하)는 18일 살인, 시체은닉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75)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살인죄는 생명을 침해하는 절대로 용인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피고인은 잠에 든 피해자의 머리를 수십차례 둔기로 타격해 살해하는 등 그 죄질이 매우 중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범행 도구 등에 비춰볼 때 살해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피고인은 해당 범죄를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후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탈거해 은닉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해 이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별다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으며 고령의 나이인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지난 1월27일 오전 9시45분께 전북 정읍시 북면에서 양봉업자인 B(77)씨를 둔기로 살해한 뒤 야산에 시신을 묻어 숨긴 혐의로 기소됐다. "아버지랑 연락이 안 된다"는 B씨 아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를 통해
아파트에서 흉기난동을 벌여 부모를 살해하고 보일러 기사를 다치게 한 30대 아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지난 15일 흉기로 부모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아들 김모(30대)씨를 구속 기소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전자발찌), 치료감호, 보호관찰명령 등을 청구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6일 낮 12시 50분께 부모와 함께 거주하던 익산시 부송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60대)와 어머니(50대)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고 아파트 복도를 지나가던 보일러 작업자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뒤 누나의 신고로 붙잡혀 구속됐다. 김씨의 누나는 수사기관에서 "동생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최근 환각 증세가 심해졌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공판은 내달 5일 오전 10시 20분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백상빈 부장판사) 심리로 제20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신내림 굿 비용을 뜯어내려고 모녀와 무속인 부부 등이 전 남편을 폭행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범죄에 가담한 막내아들에게 보호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광주가정법원 제2단독 소년부는 친아버지를 살해하는 범행에 가담한 혐의(강도치사)를 받고 있는 보호소년 박모(14)군에게 지난해 10월 24일 시설위탁 보호처분을 내렸다. 시설위탁은 6~7호에 해당하는 처분으로써 보호소년을 아동 복지시설 또는 병원, 요양소, 의료재활소년원 등에 일정기간 위탁하는 처분이다. 박군은 지난해 5월 9일 경기 양주시 한 가정집에서 어머니 유모(40대)씨, 무속인 문모(40대)씨, 친누나 박모(20대)씨 등과 함께 이혼 후 별거하고 있는 아버지(50대)를 찾아가 신내림 굿 비용을 요구하면서 수차례에 걸쳐 무자비하게 폭행 살해한 혐의(강도치사)를 받고 있다. 어머니 유씨와 무속인 문씨는 지난달 4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각 징역 30년(원심 각 무기징역형), 누나 박씨는 징역 10년을 선고받았고, 문씨의 남편 정모(50대)씨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지적장애와 가정폭력의 학대를 극복하고 복지시설을 거쳐 대학까지 준비 중이던 20대 청년이 결국 아버지에게 살해되는 '비극' 속에서 법원이 가해자인 아버지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목포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정현기 부장판사)는 지난 8일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된 박모(60대)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요구를 무시했다는 이유만으로 격분해서 흉기를 들고 치명적인 급소를 공격해 피해자를 살해하는 등 범행 방법이 매우 잔인하다"면서 "어린 시절부터 지적장애와 가족 내 방임과 같은 학대를 받아 오다가 9세 때 보육원에 입소하는 등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온 피해자가 자력으로 대학교까지 졸업 후 진로를 준비하고 미래를 계획하던 중에 아버지인 피고인의 손에 허무하게 목숨을 잃었음에도 피고인은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후회나 비탄 등 최소한의 죄책감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선천적인 지적장애와 언어장애 등을 가진 청각장애인이고 진단받지는 않았으나 중등도의 지적장애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의 처이자 피해자의 친모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
치매를 앓고 있던 중 망상에 빠져 이웃 주민을 잔인하게 살해한 80대 노인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최영각 부장판사)는 지난 8일 흉기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 기소된 강모(88)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을 감시하고 약을 뿌린다는 등의 망상에 빠져 190여 개의 베이고 찔린 상처를 남길 정도로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했다"며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과 정신적 충격 속에서 생을 마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은 없다"면서 "치매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에 이르렀고 구속된 이후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 여러 양형의 조건을 종합해서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치매 등의 정신질환을 앓아 온 강씨는 지난해 9월 17일 낮 12시경 인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17년간 알고 지내온 이웃(71)이 불상의 인물들과 함께 자신을 감시하고 집에 독약을 살포한다는 망상에 빠지게 되자 그를
16일 경찰에 붙잡힌 이은해와 조현수가 왜 최초 살인사건으로 조사를 받은 경기 고양시에, 그것도 인구가 밀집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오피스텔에 숨어 지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씨와 조씨는 공범 이준수(30)와 함께 계곡에서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이날 오후 검경 합동검거팀에 의해 고양시 덕양구 삼송역 인근 오피스펠에서 붙잡혀 인천지검으로 압송됐다. 그러나 고양시는 주거지인 인천에 가깝고 수사를 담당한 인천지검과도 가깝다. 이씨 일행은 굳이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방이나 도서지역 등으로 도주하지 않았다. 특히 고양시는 2년전 피해자인 남편 윤모씨의 유족 지인의 신고로 일산서부경찰서에서 살인 혐의로 최초 조사를 받은 곳이기도 하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2명이 동시에 지방에 은신하기에는 지방의 소도시나 시골은 보는 눈이 많고 눈에 띄기도 싶다. 오히려 대도시 안에 숨어 다수의 사람들 속에 섞여 지내는 편이 오랫동안 은신하기에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가지 추측은 도주를 위해 현금을 다량 확보한 이들이 굳이 생활이 불편한 외딴 은신처보다는 코로나19로 비대면이 활성화되 모든 것이 배달로 가능한 오피스텔 등에서
[시론] 한글날, 나는 기쁘면서도 서글프다―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한글날 제정 100주년, ‘소리글자’ 한글의 확장성을 다시 생각한다 2026년 10월 9일은 한글날이다. 올해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580주년)이자, 1926년 ‘가갸날’로 시작된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1446년 세상에 반포된 훈민정음이 580년의 시간을 건너 오늘에 이르렀고, 한글을 기념하는 날 또한 한 세기의 역사를 맞았다. 나는 한글날이 누구보다 기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서글프다. 기쁜 까닭은 분명하다. 580년 전 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만든 훈민정음은 세계 문자사에서도 보기 드문 창제 원리와 체계를 가진 문자이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문화와 지식, 그리고 세계로 확산되는 한국어의 토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글픈 까닭도 있다. 우리는 한글의 우수성을 해마다 찬양하면서도, 정작 세종이 훈민정음에 담아놓았던 소리를 분석하고 표현하는 놀라운 확장성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한글날을 맞을 때마다 나는 이 두 마음 사이에 선다. 자랑스럽기에 더욱 아쉽고, 사랑하기에 더 많은 가능성을 묻게 된다. ■ 580년 전 세종이 열
[특별기획·12회 연속 시론 프롤로그] 한글의 뿌리와 글로벌 소리문자의 미래―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가갸날 제정 100주년, 인류 언어문명의 미래를 묻다원고 작성일: 2026년 10월 8일 ■ 훈민정음 580년, 한글날 100년… 이제 인류의 언어문명을 다시 묻는다2026년 10월 9일, 우리는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이자 1926년 '가갸날'로 시작된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송암 박두성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창안한 한글 점자 '훈맹정음(訓盲正音)' 반포 100주년이기도 하다. 1446년 세상에 반포된 훈민정음은 단순히 새로운 문자 하나가 탄생한 사건이 아니었다. 그것은 자신의 뜻을 글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백성들에게 소통의 길을 열어준 역사적 혁신이었다. 세종대왕은 문자와 언어가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애민 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문자 체계를 창제했다. 그로부터 580년이 흐른 오늘날, 한글은 대한민국의 국가문자를 넘어 세계인이 배우고 사용하는 문화적 자산으로 발전했다.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K-팝과 K-드라마, 한국문학과 한국문화가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한글의
인구 절벽의 대한민국, ‘일터의 다문화’를 넘어 ‘공동체의 다문화’로 ― 인구감소 시대, 다문화가정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은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투자다 [3회 연속기획 안내] 대한민국은 지금 인구감소와 초고령화, 그리고 빠르게 확산되는 다문화사회라는 거대한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다. 이제 다문화는 일부 외국인과 다문화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인구와 산업, 문화와 공동체의 미래를 좌우하는 국가적 과제가 되고 있다. 이에 「다문화 대한민국, 정부에 바란다」를 주제로 3회에 걸쳐 기획칼럼을 연재한다. ① 제1편에서는 인구감소 시대의 다문화가정 지원과 ‘공동체의 다문화’를, ② 제2편에서는 다문화사회가 지켜야 할 종교의 자유와 상호존중을, ③ 제3편에서는 문화다양성을 포용하는 사회와 함께, AI·디지털 기술이 언어 장벽과 정보격차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세 편을 관통하는 정신은 하나다. 공생(共生)·공영(共榮)·공의(共義)의 정신으로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고, 함께 성장하며,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저출산·고령화와 인구감소라는 거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한때 합계출산율이 0.7명대
[안산=한국안전방송] 김익주 취재본부장 중앙 정국이 연이은 인사 난맥상으로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 9월 13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비례대표 겸직 및 당내 논란 등으로 자진 사퇴했다. 이어 9월 19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마저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국정 수장인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을 덜고 불필요한 소모전을 끝내기 위해 후보자 본인들이 결단을 내린 것이다. "민심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불변의 명제를 다시금 입증한 장면이다. 이러한 중앙 정치의 자진 사퇴 파동은 지금 안산시 산하기관장 인선 현장에도 매우 엄중한 시사점을 던진다. 최근 안산시의회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산하기관장 후보자 중 두 명에 대해 사실상 '부적격' 취지의 청문 경과보고서를 안산시에 공식 통보했다. 의회가 시민을 대변하여 후보자의 도덕성과 전문성, 자질을 송곳 검증한 끝에 내린 엄정한 민의의 결과다. 문제는 그 이후의 시간이다. 중앙 정국에서 보듯,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가 미뤄지고 지루한 공방이 이어질수록 그 정치적 부담과 비난의 화살은 오롯이 임명권자인 시정 수장에게 쏠리게 된다. 중앙 장관 후보자들의 사퇴 과정에서도
김익주 기자 (한국안전방송 취재본부장) 중앙 정치권의 장관 후보자 낙마 파동을 보며 씁쓸함을 금할 수 없다. 도덕성과 전문성을 두루 갖추었다며 내세운 인사가 청문회 문턱에 서기도 전에 숱한 논란과 잡음 속에서 스스로 물러나는 모습은 국민에게 깊은 실망감과 피로감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인사 실패의 비극은 비단 여의도만의 남 이야기가 아니다. 중앙 정치의 혼란을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곧바로 지방행정의 현장과 시민에게 전이될 수밖에 없다. 지방자치 시대, 안산시 행정의 신뢰도 역시 결국 '사람'에서 시작되고 '사람'에서 무너진다. 특히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며 민생 복지와 지역 발전의 최전선에 서 있는 안산도시공사, 안산환경재단, 안산시청소년재단, 안산인재육성재단 등 산하기관장의 인사는 70만 안산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매우 막중한 자리다. 이들 기관의 수장이 누구냐에 따라 사업의 방향성이 달라지고, 소중한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이느냐 허공으로 날아가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민근 안산시장 당선 직후, 안산시청 정문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선거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당선을 돕고도 시청 앞에서
미국은 일본인들을 어느정도로 빨가벗겨 보냈는가!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이 정도는 알아야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귀속재산이란 무엇인가 ?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그 진실을 들여다보자. 귀속재산 (Vested Property)이란 명칭은 미군정이 지은 것이다. 일제가 조선에 쌓아놓은 재산을 미국이 모두 빼앗아 대한민국 정부에 그 소유권을 넘겨준 재산이라는 뜻이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는 금전적, 비금전적 손익계산서가 존재한다. 그 중에서 가장 으뜸가는 것이 바로 《귀속재산》 이다. (Vested Property) 이 명칭은 미군정이 지은 것이다. 2015년 10월, 성균관대 이대근 명예교수는 <<귀속재산연구 : 식민지 유산과 한국경제의 진로>> 이숲, 682쪽의 저서를 냈다. 아래에서 그 내용 일부를 요약한다. ↪️ 일본인들이 놓고 간 국내 기업들 두산그룹, OB맥주, 하이트맥주, 한화그룹, 해태제과, SK그룹,동양시멘트, 삼호방직, 신세계백화점, 미도파백화점, LG화학, 쌍용그룹, 동국제강, 삼성화재, 제일제당, 대성그룹, 동양제과, 대한조선공사, 동양방직, 한국생사, 한국주택공사, 벽산그룹, 한국전력, 일신방직, 한진중공업, 대한통운, 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