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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웨딩박람회 다녀온 날, 바다 냄새와 견적표 사이

  • No : 22790
  • 작성자 : 유니
  • 작성일 : 2025-08-22 17:15:37
  • 조회수 : 15

해운대 바람이 살짝 머리를 헝클어뜨리던 오후, 커피 한 잔 들고 벡스코로 들어섰어요. 입구부터 반짝이는 드레스가 “오늘은 너의 날” 하고 속삭이는 기분. 괜히 설레서 예산표도 잠깐 잊을 뻔했지만, 마음 다잡고 순서대로 부산웨딩박람회 부스를 돌기 시작했습니다.


첫 타자는 스드메. 샘플 앨범 넘기다 보니 ‘내 취향은 깔끔+자연광’으로 급 확정. 웨딩드레스 피팅 쿠폰이랑 촬영 원본 제공 여부를 바로 체크했더니 상담속도가 훨씬 빨라졌어요. 다음은 웨딩홀. 부산은 바다 전망 홀 경쟁이 치열하더라고요. 주말/평일 가격 차이, 식대 기본 포함 항목, 주차권 제공까지 표에 정리하니 홀 후보가 쏙쏙 좁혀졌습니다. “계약은 오늘 말고요!”라고 웃으며 말하니, 추가 혜택을 조심스레 꺼내놓는 것도 인상적이었고요.


혼수 구역은 함정 카드였어요. 최신 가전 시연에 홀려서 냉장고 문을 세 번은 열어봤지만, 기본 패키지 vs 개별 구매 견적을 비교하니 지갑이 현명해졌습니다. 경품 이벤트는 기대 반, 재미 반. 번호표 불릴 때마다 작은 축제가 열리는 느낌이랄까요.


전체적으로 동선이 깔끔해서 돌아다니기 편했고, 부산 업체 특유의 친절함이 느껴졌어요. 다만 인기 시간대에는 상담 대기가 좀 있어요. 팁을 남기자면, ① 사전예약으로 입장 속도 업, ② 예산 상한선 미리 정하기, ③ 원하는 콘셉트 대표 사진 5장 준비, ④ 즉결 계약은 보류하고 후보 3개만 추려 재상담—이 네 가지면 후회 없을 듯합니다.


나오며 다시 바람을 맞았는데, 신기하게도 마음이 가벼웠어요. 막연했던 결혼 준비가 ‘보이는 숫자’가 되었거든요. 부산웨딩박람회, 설렘을 현실로 내려앉히는 꽤 든든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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