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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웨딩박람회에서 하고 싶은 결혼의 이미지가 또렷해지다!

  • No : 22798
  • 작성자 : 유니
  • 작성일 : 2025-08-22 17:57:08
  • 조회수 : 18

카페 라떼 한 잔 들고 강바람 맞으며 걸었다. “오늘은 큰 결정 안 해도 돼, 느낌만 잡자.” 서로 그렇게 합의하고 들어간 춘천 웨딩박람회 생각보다 조용히 설레는 공간이었다. 현수막 대신 부스마다 작은 샘플이 정갈했고, 직원들 말투도 ‘영업’보다 ‘가이드’에 가까웠다. 덕분에 우리 속도가 유지됐다.


첫 코스는 웨딩홀 상담. 춘천·원주 라인부터 서울 접근성 좋은 곳까지 비교표를 받아 들고 좌석 배치, 주차, 식사 퀄리티를 체크했다. 특히 날짜 선택 팁이 유용했는데, 같은 달 같은 요일이라도 시간대에 따라 비용이 꽤 달라졌다. 두 번째 코스는 스드메. 드레스는 광택보다 소재감으로, 메이크업은 “사진에서 톤이 떠 보이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 귀에 쏙 박혔다. 샘플 앨범을 넘기며, 강가 스냅이 어울리는지 산책로 포인트가 있는지까지 상상해봤다.


혼수 부스는 ‘사전예약자 쿠폰북’이 은근 알차서 냉장고/세탁기 패키지 견적을 받아뒀다. 추첨함에 성의 없이 넣은 종이 쪽지가 의외로 소소한 사은품을 불러오기도. 무엇보다 마음에 든 건, 급하게 계약을 권하지 않고 “오늘은 비교만 하셔도 좋아요”라며 체크리스트를 챙겨준 태도였다. 돌아오는 길, 우리는 세 가지를 메모했다. ① 예산은 “홀+식대”를 기준으로 먼저 고정 ② 스드메는 사진 샘플의 피부 톤 일관성 확인 ③ 이동 동선—하객 편한가, 우리도 편한가.


밖으로 나오니 노을이 번졌다. 큰 결정을 미루고도 이상하게 준비가 한 칸 앞으로 나아간 기분. 춘천에서의 이 주말은, ‘해야 할 일’ 목록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결혼’의 이미지가 또렷해진 시간이었다. 다음 방문 때는 후보 홀 세 곳만 골라 디테일을 파보자고, 라떼 마지막 한 모금까지 나눠 마시며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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