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광주광역시는 최근 감염병 발생이 대규모화 되고 국제교류 증가로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 해외 신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늘어남에 따라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광주시는 지난 2월 해외 신종감염병 국내 유입이나 원인불명·재출현 감염병으로 인한 대규모 환자 발생 등 감염병 위기 상황을 효과적으로 예방 관리하고 대응·복구하기 위한 ‘감염병 위기관리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감염병 위기관리 대책은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 시 주민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대응체계 및 기관별 역할 ▲위기대비 자원관리 방안 ▲재난·위기상황별 국민행동요령 ▲실제 상황대비 훈련 계획 등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을 담고 있다. 향후 지속적인 보완과 관계기관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보다 촘촘한 대응 체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17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메르스 의심환자 등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완벽한 격리와 치료를 할 수 있는 음압격리병상을 오는 6월까지 5병상에서 12병상으로 늘리고, 신종 인플루엔자 대비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비축물자를 적정 확보하는 등 선제적 의료자원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 자치구 보건소와 함께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을 위한 상시 24시간 비상연락체계 유지 및 6개 신속 대응반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보건소 등 담당자 역량 강화를 위한 감염병 위기 발생 대비 대응 모의 훈련을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표본감시 참여 의료기관을 당초 55곳에서 63곳으로, 질병정보 모니터망을 501곳에서 535곳으로 확대·운영해 감염병 유행 예측 수준을 높이고 감시 체계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수집된 감염병 발생 정보를 바탕으로 시기별 유행 감염병에 대한 사전 예방교육과 홍보활동도 강화, 감염병 발생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 건강을 보호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정순복 시 건강정책과장은 “기후변화와 증가하는 국제교류 등으로 감염병의 위험성은 날로 커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앙부처, 자치구, 의료계 등과 긴밀히 협력해 감염병 예방·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