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석면제거와 내진보강을 위한 예산 1조원을 요구했다. 오는 9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에게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읍소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학교 건물의 내진보강과 석면제거를 위해서는 8조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된다.
교육청은 "올해 기준으로 교육시설 환경개선 예산은 2680억원인데, 학교 내진보강과 석면제거 사업이 예산의 80% 가량(2122억원)을 점유한다"고 말했다. 또 "전국적으로 내진보강과 석면제거를 완료하기 위해 총 8조801억원(내진보강 4조5388억원·석면제거 3조5413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교육청은 내진보강과 석면제거 사업이 일시에 집중될 경우 전문인력과 자격업체가 부족해 자칫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교육청은 ▲국내 학교현장에 적합한 내진공법 도입을 위한 산업계 연구지원 ▲내진보강 부실화 방지를 위한 내진공법 국가공인 인증체계 도입 ▲보강공사 품질확보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성능평가·보강설계·공사의 내실화를 위한 단계별 검증기준 마련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