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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면역 미세환경 조절을 통한 악성 뇌종양 치료의 새로운 해법 제시

-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연구 수행,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캔서셀’게재 -
- 교모세포종의 표준 치료법에 면역 치료를 병행하여 항암내성 발현 억제 가능 -

□ (한국안전방송)보건복지부는 국내 연구진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종양 주변의 면역세포가 종양의 진화 및 항암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난치암연구사업단의 남도현 교수팀은 미국 잭슨랩의 로엘 버락 교수팀 및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의 에릭 술만 교수팀과 협력하여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는 암 분야 세계 최고 학술지인 ‘캔서셀 (Cancer Cell, 영향력 지수 IF 27. 407)’ 인터넷판에 7월 10일자로 우선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및 한국보건산업진흥원(선도형 특성화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


※ 게재 논문 정보
- 저널명 : Cancer Cell (IF 27.407)
- 논문명 : Tumor Evolution of Glioma-Intrinsic Gene Expression Subtype Associates with Immunological Changes in the Microenvironment
- 저자정보 : (제1저자) Qianghu Wang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교신저자) 남도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Roel G.W. Verhaak (미국 잭슨랩), Erik P. Sulman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 교모세포종(Glioblastoma)은 뇌종양 중 가장 악성도가 높은 암으로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진단 후 기대 생존기간이 1년여에 불과한 난치성 암이다.

□ 이번 연구에서는 교모세포종의 암조직, 환자유래세포, 종양 단일세포의 유전체 정보를 비교 분석하여 종양 세포와 주변 미세환경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 분석 결과 종양이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 후 항암내성을 획득하여 진화하는 과정에 종양 주변의 면역세포가 관여됨을 밝혔다.

□ 특히 종양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종양주변 미세환경의 면역세포 중 M2대식세포*의 발현이 많아질수록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이 높아지고, CD8+ T세포**의 발현이 많아질수록 항암제 치료에 의한 과(過)돌연변이가 유도되어 항암제 치료에 대한 내성이 발생함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음을 관찰하였다.

    * 대식세포(macrophage) : 면역세포 중 하나. 종양 주변의 대식세포(tumor- associated macrophage)의 경우 종양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사이토카인(Cytokine)을 방출함으로써 종양의 성장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음

    * M2 대식세포(M2 macrophage) : M2 대식세포는 대체 활성화(alternatively activated)된 대식세포로 항염증 작용 및 종양의 성장에 관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대식세포의 분화 방법에 따라 M1과 M2 두 가지 형태로 성숙됨. M1 대식세포는 활성화(Classically activated macrophages) 된 대식세포)

   ** CD8+ T세포 : CD8을 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세포독성 T 세포. 일반적으로 면역계에서 세포독성 활동을 수행하여 감염된 세포의 자살을 유도함

 ○ 이는 면역세포 발현을 억제함으로써 항암내성 발현을 억제할 수 있음을 나타내며, 기존의 표준 치료법과 면역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면역 치료의 병용(倂用) 요법이 뇌종양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제시한 것이다.
□ 2015년 남도현 교수팀은 뇌종양의 재발시 위치에 따른 시간적 유전체 진화 패턴의 규명해 (Cancer Cell, IF 27.407) 빅데이터 분석과 항암내성 연구 방법을 국제 학계에 제시하였고,

 ○ 2016년 한국, 미국, 일본, 이탈리아 임상-기초 연구자들과의 글로벌 유전체 공동연구를 통해 항암치료 후 종양 진화의 양상을 규명하고, 항암내성에 관여하는 유전자 표적을 제시하였다.(Nature Genetics, IF 27.959)

 ○ 올해 초에는 뇌종양 유전체의 다양성과 진화를 기반으로 하는 정밀의료 기술을 제시하여 (Nature Genetics, IF 27.959)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은 바 있다.
 
□ 난치암연구사업단 남도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의 종양 진화와 관련한 유전체 기반 표적치료에 면역 미세환경 조절 치료제를 병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난치 질환인 뇌종양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보건복지부 김국일 보건의료기술개발과장은 “최근 남도현 교수 연구팀 보여준 우수한 성과들은 국제공동연구의 모범적인 사례로서, 국내 연구진의 글로벌 리더십 이 세계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 개발(R&D) 지원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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