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올해 상반기 식품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미국에서 식품을 가장 많이 수입했고, 수입액 1위 품목은 쇠고기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2017년 상반기 수입식품 동향 자료’를 내놨다. 상반기 식품수입액은 128억5300만달러(14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110억8800만달러 보다 15.9% 늘었다. 상반기 전체 수입식품 중량은 935만2000t, 건수로는 33만2313건이었다.
수입국가는 162개국으로, 수입액은 미국이 30억2100만달러로 가장 컸다. 이어 중국(20억2400만달러), 호주(13억900만달러), 베트남(5억5800만달러), 독일(4억7600만달러) 순이었다.
미국에서는 쇠고기·돼지고기, 중국에서는 스테인리스제 기구·용기·포장과 쌀, 호주에서는 쇠고기 및 정제·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원료(식물성 유지 등), 베트남에서는 냉동새우와 냉동주꾸미, 독일에서는 돼지고기와 치즈를 주로 수입했다.
수입액이 가장 큰 품목은 쇠고기로 11억9950만달러였다. 이어 돼지고기, 정제·가공용 식품원료, 대두, 밀 순으로 수입액이 많았다. 전년 대비 수입액이 증가한 품목은 유리제 기구·용기, 냉동오징어, 양고기, 폴리에틸렌제, 쌀 등이었다. 수입량이 많은 품목은 설탕 원료(원당)·미정제 옥수수유 등 식품원료(130만4000t), 밀(121만6000t), 옥수수(114만3000t), 대두(79만3000t), 돼지고기(29만7000t) 순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위해성이 있는 품목들이 수입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들이 수입식품에 대해 안전하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