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앞으로 특수학교·학급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최근 서울 강서지역 특수학교(서진학교) 신설을 읍소하는 장애학생 학부모들의 이른바 '무릎호소'로 특수학교 설립 지지여론이 확산되자, 내친김에 더 늘리겠다는 것이다.
조 교육감은 “최근 강서구의 특수학교 사태를 대하는 국민 반응을 보면서 이전과 달리 우리 사회가 이렇게 성숙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장애인 관련 교육 시설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8개구에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담당과에 지시했다”며 “다른 직원들도 이와 관련한 아이디어가 있으면 내달라”고 했다.
시교육청은 특수학교·학급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특수학교 부재지역 8곳은 학교부지가 확보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설립은 부지확보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이것부터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기존 학교에 특수학급을 신설·확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