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중인 강의실에서 동료 강사를 흉기로 찌른 3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27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동료 학원 강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강도살인미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신질환으로 인한 범죄로 추정하고, 범행 당시 강의실에 있던 학생들에게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9시쯤 자신이 일하는 용인시의 한 영어학원에서 동료 강사인 20대 남성 B씨가 수업하는 강의실에 들어와 문을 잠근 뒤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차 열쇠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목과 복부 등을 다쳐 치료를 받았지만, 범행 당시 강의실에 있던 중학생들은 다치지 않았다.
A씨는 이튿날 오전 분당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내 험담을 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