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서 풍수해 대비 합동 훈련(사진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12일부터 23일까지 103개 기관 주관으로 '2025년 상반기 재난 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훈련은 재난 발생 시기를 고려해 상반기에는 풍수해·지진 등 자연 재난, 하반기에는 화재·산불 등 사회 재난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최근 3년간 자연 재난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던 경기 파주와 전북 익산 등 58개 지역은 풍수해 훈련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최근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북 안동과 의성 등은 피해복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을 취소 또는 연기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양수기와 수중펌프 장비를 가동하고, 전문가와 함께 현장 위험요소를 발굴해 훈련 시나리오에 반영했다.
또 지역주민이 대피나 응급복구 훈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어린이나 노인과 같은 취약계층 보호조치도 점검한다.
행안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기관별 훈련 과정에 대한 컨설팅과 평가를 실시한다. 평가 결과를 토대로 개선 필요 사항을 재난 대응체계에 반영하고, 우수사례는 관계기관에 공유한다.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재난 발생을 가정해 대응하는 훈련이 위급 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대비책인 만큼 훈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