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도심 대형 매장에서 처음 본 여학생을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한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검찰은 '이례적으로 낮은 형량'이라고 반발하며 즉각 항소했다. 2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사건은 올해 여름 세종시에서 발생했다. 지역 내 한 대형 매장을 찾은 A(28)씨는 청소년으로 보이는 옷차림의 10대 여학생 2명에게 잇따라 접근해 상황을 엿보다 뒤를 따라가 추행했다. 그는 이어 매장을 배회하다가 물건을 고르는 10대 여학생을 다짜고짜 남자 화장실로 끌고 가 성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피해 학생은 저항했으나, 현장을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범행 과정 일부는 내부 폐쇄회로(CC)TV에 녹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생면부지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 사건 피고인인 A씨는 그러나 1심에서 징역형 집행을 유예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지법 형사12부(유석철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7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함께 명령했다.
12월 27일 오후 1시 54분께 부산광역시 남구 감만동 공장 밀집 지역 내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한 제조업 공장에서 발생한 불은 옆 의류 공장과 자동차 부품공장까지 번져 건물 3개 동을 일부 태웠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헬기 등을 동원해 오후 2시 40분께 큰불을 잡았다. 공장 안에 있던 직원 12명이 대피했으며 인근 주민 10여명도 대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감만동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고 경찰은 주변 도로를 통제했다. 도심 공장지대에서 불이 나자 시민 신고가 이어졌다. 연기가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져 10㎞가량 떨어진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관찰되기도 했다. 불은 변압기 폭발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진화가 마무리되는 대로 화재 현장을 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아르바이트 여성을 성폭행하려던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강간 미수 등)로 5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제주시 내 한 아파트 공터에서 평소 얼굴을 알고 지내던 아르바이트생 여성 B 씨를 성폭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범행 피해 직후 경찰에 신고했으며, A 씨는 도주했다가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 24일 자수했다. 경찰은 지난 26일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제주지법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인천 00 고등학교 교장이 여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천시 남동구 00 고교 교장이 재학생 B양을 강제로 추행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B양의 부모는 당일 오후 7시 30분께 학교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딸의 피해 내용을 전해 듣고 곧바로 신고했다. A 교장은 지난 11월부터 이달 사이 B양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한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A 교장을 지역 관서로 임의동행한 뒤 귀가 조치했다. A 교장은 현재 휴가를 내고 학교에 출근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관계자는 "상급 기관인 인천시교육청에 상황을 보고했고 자세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일단 A 교장과 B양을 분리 조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은 시교육청에 수사 개시를 통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만 접수된 상태여서 구체적인 사안을 밝힐 수 없다"며 "A 교장과 B양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풍속에 성탄절에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6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부터 가용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헬기 9대, 드론 4대, 차량 12대와 함께 진화 대원, 공무원 등 673명이 투입됐다.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가 한파에 물이 얼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헬기가 투입되면서부터는 차츰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산림 당국은 전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60%가량 진화가 진행돼 2시간여 후에는 주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잔불을 정리하는 데는 추가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불은 지난 25일 오후 순천시 서면 판교리 산 일원에서 발생했다. 산림·소방 당국은 인근 주민 39명을 대피시켰으며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공무원비리행태가 은밀하게 천태만상이다.직무와 관련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고 가짜 공문서를 꾸며 인건비를 빼돌린 공무원이 행정안전부 감찰에서 대거 적발됐다. 26일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하계휴가철 및 추석 명절 공직기강 특별감찰' 자료에 따르면 행안부는 올해 7월 19일부터 10월 1일까지 행안부 소속기관과 제주도를 제외한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특별감찰을 진행했다. 감찰 결과 금품 및 향응 수수 4건, 복무 위반 행위 8건, 기타 업무 부적정 처리 8건 등 20건의 공직기강 해이 및 비위 사례가 적발됐다. 한 지자체 공무원 A씨는 2015년 1월 직무 관련 업체로부터 2천만 원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17년 5월께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제초작업 인건비 1천900만 원을 횡령한 사실도 드러났다. 행안부는 해당 지자체에 A씨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수사 의뢰했다. 또 다른 지자체 공무원 B씨는 올해 1∼5월 수의계약을 체결한 직무 관련 업체 대표 5명으로부터 각 50만 원씩 모두 250만 원의 현금 등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공설시장 입점자 선정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다 덜미를 잡힌 공무원도 있었
우연이 길에서 마주친 행인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에 화가 나 흉기로 위협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정현수 판사는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올해 8월 밤 울산 한 도로에서 30대 B씨를 흉기로 위협했다. A씨는 귀가하던 중 마주친 B씨가 자신을 자꾸 쳐다보는 것에 화가 나 집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욕설하면서 협박했다. A씨는 이와 별도로, 학생이 등교하면서 세워 둔 자전거(14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가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고, 누범기간에 또 범행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3일 오전 5시 41분께 대구 달서구 장동 한 임플란트 제조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건물 내부 집기와 의료기기 등을 태우고 1시간 45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25대와 소방관 66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짙은 연기로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서 추산 약 1억 4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집계됐다. 발화 당시 건물 안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안에 연기가 가득하다"는 보안업체 직원의 최초 신고 내용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동짓날인 22일 오후 5시 8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지하 목욕탕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46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에 따르면 화재는 건물 지하 3층의 여탕에서 시작됐다. 불이 건물 다른 곳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차량 42대와 인원 160명을 투입해 오후 6시 47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화재 발생 2시간 54분 만인 오후 8시 2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지역 여자고등학교 앞에 대담한 '바바리맨'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전날 낮에 연수구 모 여고 앞에서 한 남성이 성기를 노출한 뒤 도주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연이어 접수됐다. 이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은 이틀 연속으로 이 남성의 범행으로 피해를 본 뒤 2차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로 확인한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여고생 1명만 관련 피해 신고를 했다"며 "용의자를 추적하면서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형특혜 의혹을 받는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무 부서장을 맡아 온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 김문기 개발1처장이 21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해 숨진 성남도개공 전·현직 직원은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에 이어 두 번째다. 성남도개공 직원들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공사 사옥 1층 사무실에서 김 처장이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직원들은 가족들로부터 김 처장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무실 등을 돌아보다가 김 처장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 가족은 앞서 이날 오후 8시 13분께 경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일단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김 처장이 유서를 남겼는지 등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물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이 같은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로부터 여러 차례
10여 년 전 전남 여수시청 공무원이 80억대 공금을 횡령했지만, 수십억원이 환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최근 여수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미환수금을 받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012년 여수시 회계과 직원 A씨는 2009년 7월부터 2010년 9월까지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여수시 공금 80억7천700만원을 횡령했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사채를 갚았고, 아파트를 사는 등 생활비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국고손실)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1년을, 2심에서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10월 출소했으나 횡령액 가운데 65억5천만원이 환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시는 A씨로부터 15억2천600만원을 환수하는 데 그쳤다. 시의회는 여수시에 횡령금 반환 소송 등 횡령금액 환수를 위해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을 주문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10년 전 법원에 횡령금 반환지급 명령을 신청했는데 기간이 지나 소멸 시효 연장 신청을 했다"며 "A씨 명의의 재산이 없어 현실적으로 환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출소한 만큼 소득이 발생하
''소금과 바이러스와의 역학 관계.'' 눈에도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한 점 때문에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70억 인류가 벌벌떨면서 바깥 출입도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코메디도 이런 코메디는 다시 없을 것입니다. 그것도 바이러스에 최고의 백신을 집안에 지천으로 쌓아 놓고도 먹지 않고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으니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죠... 구상에 모든 바이러스는 외막은 지방으로 덮여있고 내막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0.9%의 소금물에서는 닿는 순간 삼투압작용에 의해서 터저 죽는 다는 것은 생명공학에서도 밝혀진 사실입니다 ~~ 일례로 지렁이 같은 유선충은 외피는 근육 세포로 되어있고 내부는 지방과 단백질로 되어있기 때문에 소금물에 담가놓으면 바짝 쪼그라 든다. 그것은 소금물이 삼투압작용으로 지렁이 몸 속에 들어있는 지방과 단백질을 중화시켜서 싹 뽑아냈기 때문에 바짝 쪼그라든 것 입니다. 즉 배추를 소금으로 절이면 물이 빠지면서 숨이 죽는 것과 똑같은 원리다. 그와 같이 바이러스와 세균은 외피와 내막까지 지방과 단백질로만 되어 있으므로 눈물, 콧물, 침의 염도를 0.9%만 유지 시켜주면 들어오는 즉시 녹아버린다는 것은 인체공학을 연구하는 학자
6.3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불어오는 ‘한덕수 바람’이 심상치 않다. 처음에는 단지 나뭇잎을 흔드는 정도의 미풍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어대명’ 구도를 뿌리까지 흔드는 돌풍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6·3 대통령 선거 출마를 촉구하는 추대위원회가 잇따라 출범하자 더불어민주당에선 22일 한 대행의 탄핵을 공개 제안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총리가 파면된 대통령을 대신해 국정과 선거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본분과 책임을 망각하고 있다”라며 “주저할 이유가 없다. 때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어 당과 국회가 결단해야 한다. 한 총리에 대한 즉각 탄핵소추를 추진하자”라고 말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 사유가 없음에도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하겠다면 하길 바란다”라며 “겁박에 그치지 말고 실행하라”라고 했다. 대체 민주당은 왜 탄핵 남발에 따른 역풍에도 한덕수 탄핵 재추진을 거론하고 나선 것일까? 한덕수 출마를 촉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날로 거세지는 까닭이다.
「''설'' 의 뜻」 음력 1월 1일 정월 초하루를 '설날' 이라고 합니다. '설' 은 "사린다, 사간다." 란 옛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삼가다, 조심하다." 의 뜻을 가지고 있으며, "쇠다." 는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여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는 말입니다. 즉, 설날은 일년 내내 탈없이 잘 지낼 수 있도록 행동을 조심하라는 깊은 뜻을 새기는 명절입니다. '설' 을 언제부터 쇠기 시작하였는 지는 정확한 기록이 없어서 잘 알 수가 없지만, 중국의 사서에 있는 "신라 때 정월 초하루에 왕이 잔치를 베풀어 군신을 모아 회연하고, 일월신(日月神)에게 배례했다."는 내용으로 보아 상당히 역사가 오래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구한말인 1895년에 양력이 채택되면서 그 빛이 바래기 시작했고, 1985년 "민속의 날" 로 지정, 이후 설날 명칭을 되찾아 사흘간의 공휴일로 결정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아직도 구정(舊正)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구정이란 이름 그대로 옛 '설' 이란 뜻입니다. 구정은 일제가 한민족의 혼과 얼을 말살시키기 위해 신정(新正)이란 말을 만들며 생겨났습니다. 모두 일본식 한자어이며 설날이 바른 표현입니다. 조선 총독부는 1936년 "조선
2025 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우리나라는 금메달 8개, 은메달 6개,동메달 6개 를 획득하여 종합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뜨거운 투지를 불태우며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큰 박수 를 보낸다. [자료 대한체육회]
️설날은 왜 떡국을 먹을까? 설 음식을 통틀어 세찬(歲饌)이라 하며 설을 대표하는 음식은 떡국입니다. 뽀얀 국물에 가래떡을 얇게 썰어 넣고, 고명을 얹은 떡국은 지금에는 한 살 더 먹는 슬픈 의미가 됐지만, 떡국처럼 ‘하얗고 뽀얗게 새로 태어나라’는 깊은 뜻이 있으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은 마음가짐과 장수의 기원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설날은 새해의 첫날이므로 밝음의 표시로 흰색의 떡을 사용한 것이며, 떡국의 떡을 둥글게 하는 것은 태양의 둥근 것을 상형한 것이라고 볼 수 있고 영양적으로 떡국은 봄이 다가오는 겨울에 먹기에 최적의 음식이며 지금에야 사계절이 무관하게 먹을 것이 넘쳐나지만 그렇지 못했던 과거에는 겨우내 부족한 식량, 추위를 견뎌내느라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기에 떡국만한 것이 없었을 것입니다. 또, 가래떡에 응집돼 있는 탄수화물은 좋은 에너지원이었고, 육수에 들어간 고기는 필수 아미노산과 무기질이 풍부해 원기회복을 돕고, 계란, 김 등 고명은 단백질을 채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조상들은 지역마다 지리적 특성이 반영된 떡국을 즐겨먹었는데 바다를 낀 경상도는 굴 떡국, 남해안은 미역생떡국, 전라도는 두부 떡국, 닭장 떡국, 충청도는 다슬기 국물
■ 배짱도 지략도 없는 윤석열정부 ■ 사진 : 조우석 평론가 곤혹스럽다. 대통령이 퇴임 이후를 준비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사저 경호 시설 신축비 139억 원을 내년 예산안에 올려놓은 것이다. 대통령 퇴임 이후 그런 걸 반복하는 한국 정치의 고약한 전통부터 납득할 수 없지만 윤 대통령이 원하는 순조로운 퇴임이 가능할까도 의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이 저렇게 날뛰는 마당에 아직 반환점도 돌지 않은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부터 버겁다. 윤 대통령 탄핵 움직임은 지금 정권 탈취 음모극으로 치닫는 중이다. 이재명이 앞장서 밑도 끝도 없는 계엄령 괴담을 퍼뜨리는 배경부터 그렇다. 10월 선고 재판을 앞두고 “날 유죄로 몰면 혁명적 상황을 피할 수 없다”고 법원과 세상을 향해 우회적으로 협박하는 것이다. 7년 전 문재인이 “박근혜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고 겁박하던 것과 완전 닮은꼴이다. 법원이 허튼짓을 하면 내전 상황 내지 내전에 준하는 상황을 만들어서라도 무효화시키겠다는, 사법부에 대한 공격이다. 그 못지않게 중요한 건 대통령이 가진 무기인 계엄령 선포권을 빼앗는 또 다른 효과다. 그렇게 되면 지금 최악의 입법 독재 상황에서 대통령을 무력화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