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일반

6월의 6.25 전쟁영웅 이경복·백성흠 공군소위

맨손으로 폭탄을 투하하며 조국을 지켜낸 창공의 신화 , 끝내 하늘에 지다


(한국안전방송) 국가보훈처는 ‘이경복·백성흠’ 공군 소위(당시 상사)를 6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6·25전쟁이 발발한지 채 일주일도 안 돼, 북한군은 한강을 건너 빠르게 남하하기 시작했다. 당시 적의 상황을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서는 항공정찰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한민국 공군이 보유하고 있던 정찰기는 L-5연락기 12대와 T-6훈련기 10대가 전부였다.

북한군이 한강철교 도하를 시도하자 공군의 ‘이경복 상사와 백성흠 상사’는 “적들이 한강철교를 이용해 탱크를 도하시킬 것으로 보인다. 적들의 움직임을 보고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이경복 상사와 백성흠 상사는 한 조가 되어 급조된 폭탄을 싣고 수원기지를 이륙해 흑석동 상공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강 인도교를 발 아래로 보면서 한강 철교쪽으로 기수를 돌려 북쪽 어귀를 정찰하던 중 북한군의 대공사격에 피격됐다.

피격된 순간 그들은 적의 탱크 수십대를 발견하였고, 기체 일부가 적탄에 피격돼 점점 심각한 상황에서도 이경복 상사와 백성흠 상사는 수원기지에 적진의 상황을 무전으로 알렸다. 이 정찰보고로 미 공군 전투기의 공격을 유도해 북한군의 한강 도하를 지연시킬수 있었다.

무전 보고 후 기지에서 복귀 명령이 떨어졌으나 기체 손실로 복귀가 불가능함을 알고 있었던 그들은 적 탱크를 향해 비행기의 기수를 돌렸다.

잠시 후, 적진을 뒤흔드는 커다란 폭음과 함께 이경복 상사와 백성흠 상사는 장렬히 산화했다. 그들의 희생으로 아군은 적의 한강 도하를 지연시키고 아군의 후퇴와 미 지상군 참전에 필요한 시간적 여유를 확보해 수많은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배너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