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안전방송)제주의 한 민박업소에서 불이나 투숙객 1명이 숨졌으나 해군 장병들의 발 빠른 대처로 더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
2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11시 28분께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3층 건물에서 불이 난 것을 해군 제주기지전대 소속 신모(25) 하사 등이 발견해 119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불은 신고 10여분 만에 소방 당국에 의해 진화됐으나 장기 투숙하던 한모(48)씨가 3층 방안에서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건물 내부 49.5㎡도 소실돼 973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신고자인 신 하사와 다른 부사관 2명은 소화기로 직접 불을 끄려고 시도했고 내부 투숙객 7명이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신 하사는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도 받았다.
신 하사는 "근처 편의점에서 나오자마자 민박 건물 3층에서 연기가 보여 119에 신고했다"며 "곧바로 편의점에 있던 소화기를 빌려 동료들과 불을 끄다가 여의치 않아 대피했다"고 서귀포소방서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