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까지 시도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공무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45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교차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주행 중이거나 신호 대기 중인 차량 4대를 잇달아 추돌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추돌사고를 내고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려 했으나 입체 교차로 구조 때문에 도주에 실패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광주 한 자치구에 재직 중인 팀원급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A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A씨가 속한 자치단체는 인사 조처와 징계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