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주간 박 기 동> ♥암행어사 출두요! / 춘향전 중에서♥ 금단지의 맛있는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쟁반의 맛있는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촛농이 떨어지는 곳에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백성의 원망 소리 높다. 金樽美酒 千人血 (금준미주 천인혈) 玉盤佳肴 萬姓膏 (옥반가효 만성고) 燭淚落時民淚落 (촉루락시 민누락) 歌聲高處 怨聲高 (가성고처 원성고) <조선시대 암행어사 마패> 요염한 기생의 노래가 절정을 향하고 호남 12 읍 수령이 얼큰히 취해 갈 즈음, 한 걸인이 불쑥 연회장에 뛰어들었다. 그는 대범하게 술 한 잔까지 청했다. “네 이 놈, 이 자리가 어떤 자리인 줄 알고? 네 놈이 시를 지을 줄 알면 함께 어울려도 좋을 것이요, 그렇지 못하면 당장 돌아갈지어다” 불호령이 떨어지자 걸인이 붓과 종이를 청해 한 수 읊는다. 樽中美酒 千人血 (준중미주 천인혈 : 동이 안의 맛있는 술은 천 사람의 피요) 盤上佳肴 萬姓膏 (반상가효 만성고 : 소반 위의 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며) 燭淚落時 民淚落 (촉루락시 민루락 : 촛물 떨어질 때에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歌聲高處
<논설주간 박 기 동> ♥김수환(金壽煥) 추기경 9가지 명언♥ 1. 말 말을 많이 하면 필요 없는 말이 나온다. 양 귀로 많이 들으며, 입은 세번 생각하고 열라. 2. 책 수입의 1%를 책을 사는 데 투자하라. 옷이 헤어지면 입을 수 없어 버리지만 책은 시간이 지나도 위대한 진가를 품고 있다. 3. 노점상 노점상에서 물건을 살 때 깍지 말라. 그냥 돈을 주면 나태함을 키우지만 부르는 대로 주고 사면 희망과 건강을 선물하는 것이다. 4. 웃음 웃는 연습을 생활화 하라. 웃음은 만병의 예방약이며, 치료약이며 노인을 젊게 하고, 젋은이를 동자로 만든다. 5. TV 바보상자 텔레비전과 많은 시간 동거하지 말라. 술에 취하면 정신을 잃고, 마약에 취하면 이성을 잃지만 텔레비전에 취하면 모든 게 마비된 바보가 된다. 6. 성냄 화내는 사람이 언제나 손해를 본다. 화내는 사람은 자기를 죽이고 남을 죽이며 아무도 가깝게 오지 않아서 늘 외롭고 쓸쓸하다. 7. 기도 기도는 녹슨 쇳덩이도 녹이며 천년 암흑 동굴의 어둠을 없애는 한 줄기 빛이다. 주먹을 불끈 쥐기보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자가 더 강하다. 기도는 자성을 찾게
<논설주간> ♥무재칠시(無財七施)♥ 재물없이 베푸는 7가지보시 어떤 사람이 석가모니 부처님을 찾아가 하소연을 하였다.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일이 없으니 무슨 연유 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 이니라”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빈 털털이 입니다. 남에게 베풀것이 없습니다” “그렇지 않느니라 아무런 재산이 없더라도 남에게 줄수 있는 7가지는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잡보장경(雜寶藏經) 이라는 불경에 나오는 “무재칠시” 이다. 즉 가진 것이 없는(無財) 사람일 지라도 남에게 베풀 일곱 가지 보시(七施)는 아래와 같다. 이름하여 ‘무재칠시(無財七施)’다. ‘광에서 인심 난다’ 는 말이 있다. 하지만 베풀고 나누는 것은 있고 없음의 문제가 아니다. 돈이 없어도 베풀 수 있고 나눌 수 있다는 부처님 말씀을 우리 모두가 실천하여, 힘든 이웃도 함게 따뜻하게 느껴지는 5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화안시(和顔施) 또는 화안열색시(和顔悅色施) 남에게 화사한 얼굴을 베푸는 보시입니다. 얼굴에 화색을 띄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라는 것이다. 평화로운 얼굴 따뜻하고 친근한 표정
오늘은 어버이날 어버이의 은혜와 효 사상의 미덕은 함양되고 길이 빛나라! 어버이 날은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고, 효사상의 미덕을 함양하기 위해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우라나라는 1956년부터 기념해온 어머니날 행사가 확대되어, 1973년부터 어버이날로 제정되었다. 처음 미국에서 시작된 어머니날은 세계 각국에서 어머니날이나 마더링 선데이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어버이의 은혜와 효 사상의 미덕은 함양되고 길이 빛나라. 라는 말이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가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수많은 고난과 민생고를 겪고 도전하여 이룬 성공한 삶은 어버이 은혜와 효는 길이 보존ㆍ존중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선지자들이 힘모아 도전하고 노력하여 이룬 결과이고, 어버이의 은혜와 효의 혜안과 지혜로 자손이 행복한 삶을 이룰 수 있고, 국가는 발전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행복한 삶은 부모의 은혜와 효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선지자들이 몸받쳐 도전하고 노력하여 이룬 성공한 삶이고, 부모의 은혜와 효정신으로 민생정책을 펼치면서 협치하고 인간답게 산다면 자손이 행복한 삶은 이룰 수 있고, 국익발전만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하면 강한 국가가 되어 평화통일하고 선진국이 되어 인류를 선도할
<논설주간 박 기 동> 낙상은 노년의 삶의 질과 양을 모두 위협하는 무서운 사고다. “그냥 넘어지셨을 뿐인데…” 낙상(落傷), 떨어지거나 넘어져 다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사고’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젊은이라면 작은 타박상으로 끝날 일도 고령자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예컨대 고령자에게 가장 치명적이라는 고관절 골절은 수술을 하더라도 2년 이내 사망률이 30%, 방치할 경우 2년 이내 사망률이 70%에 이른다는 통계마저 있다. 흔히 ‘노인은 넘어지면 끝장’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고관절 골절, 수술해도 2년 내 사망률 30% 고령자는 하체 근력이나 평형 유지 기능이 약하고 뼈와 관절이 약해져 있으니 작은 충격에도 부러지고 금이 간다. ‘의자에 앉아 있다가’ 혹은 ‘침대에서 내려오다가’ 등 일상생활 중 50㎝ 정도 높이에서 엉덩방아를 찧었을 뿐인데도 고관절 골절이 일어나기도 한다. 노년기 골절은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오랜 시간 누워서 보내거나 활동량이 줄면 여러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근육 손실에도 가속도가 붙는다. 가뜩이나 80대면 60대의 절반 정도로 줄어든 근육이 한달 정도 누워서만 지낸다면 다시 그 절반까지 감소할
<논설위원 박 기 동> ♥서러운 이팝꽃♥ 아이는 어미젖을 빤다. 빨아도 빨아도 빈 젖. 어미가 먹은 게 없으니 젖이 나올 리 없다. 보채던 울음이 희미해진다. 젖먹이 얼굴에 한 방울 떨어지는 어미 눈물. 지친 아이는 더 이상 울지 못한다. 끝내 고개가 슬며시 뒤로 꺾인다. 눈도 감지 못한다. 감을 힘도 없다. 보릿고개 넘는 해는 그래도 길다. 아비는 긴 한숨으로 지게를 진다. 무명적삼에 돌돌 말린 아이. 가볍다. 진 듯 만 듯. 빈 젖만 빨다 저세상 간 아이. 꺼이꺼이 눈물을 앞세워 사립을 나선다. 그림자가 불쌍하다며 앞산까지 따라온다. 차마 뒤따르지 못한 어미는 댓돌에 맥없이 쓰러진다. 아직 냉기가 올라오는 땅을 판다. 깊이깊이 판다. 작은 몸 뉘일 곳 얕아도 그만이지만 덥지 말고 춥지 말라고 깊이깊이 판다. 옥황상제 만나러 아장아장 가는 길 조금이라도 짧아지라고 파고 또 판다. 제물은 눈물 몇 방울. 굶어 죽은 며느리 혼, 소쩍새가 목청껏 대신 울어 준다. 아비는 자그마한 무덤가에 나무 하나 심는다. 이팝나무. 이 봄에 꽃 피거든 눈으로 나마 이팝(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