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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문수, 사전투표 첫날 수도권 총력전…내일부터 논스톱 유세

이재명 지역구 인천 공략…'인천상륙작전: 대역전의 서막' 내세워 지지 호소겉옷 들추며 "방탄조끼 없다"…설난영 여사, '김레아 사건' 피해자 가족 면담

안산문화광장 찾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에서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유세에 나섰다.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으로 전황을 뒤바꾼 맥아더 장군처럼 '인천상륙작전 : 대역전의 서막'이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막판 역전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맥아더 동상 앞에서 순국선열을 위해 묵념했다.


김 후보는 이어진 유세에서 맥아더 동상을 "한미동맹의 상징"이라고 부르며 "대한민국이 다시 역전의 대반격을 한 인천상륙작전이 없었다면 완전 적화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저는 방탄조끼가 없습니다'(사진 연합뉴스)
 

김 후보는 이날 인천 부평·미추홀·남동구에서 유세를 이어간 뒤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당의 전략 지역인 경기 지역의 시흥·안산·군포·안양에서 유세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 후보는 "방탄조끼가 없다"고 겉옷을 들춰 보여주며 '가족 사랑꾼'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드러냈다.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이어 아들의 발언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안산 유세에 앞서 포항 해군 초계기 탑승자들의 순직 소식이 전해지자 김 후보는 묵념했다.


김 후보는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다가 불행한 일을 당한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순직 사고 장병을 애도한다는 의미로 유세에서 노래와 율동, 함성 등 과한 연출은 자제하도록 했다.

초지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간담회 연 김문수 후보(사진 연합뉴스)
 

김 후보는 안산의 사회복지관을 방문,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성과 중 하나인 '무한돌봄' 사업을 거론하며 "어려운 이웃들과 변함 없이 동행하는 '복지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복지관 방문 후 페이스북 글에서 "가난을 비관해 자살을 시도한 일가족을 찾아가 부둥켜안고 펑펑 울다가 이들을 도와줄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고안해낸 것이 '무한돌봄'"이라며 "현장에서 고안된 '김문수표' 무한돌봄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 복지사업으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오는 30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끝날 때까지 90시간 동안 전국을 순회하는 '논스톱 외박 유세'를 실시한다.


장동혁 선대위 상황실장은 "(김 후보가) 2010년 경기지사 선거 당시 하루 400km씩 이동하면서 24박 25일간 민생민심 기행을 펼쳐 열세를 뒤집고 역전했던 일이 있었다"며 그동안 가지 못했던 강원, 전남, 수도권 유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오늘부터 후보에 집중하는 선거를 하겠다"며 "선거의 모든 전략과 유세 방향은 김 후보의 장점과 경쟁력을 잘 드러내면서 정책을 홍보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설난영 여사, 교제살인사건 피해자 면담(사진 연합뉴스)
 

국민의힘 선대위는 '청년투표 독려 유세단'도 발족했다. 유세단은 투표도장에 새겨진 '복(卜)'자를 그리는 동선으로 수도권 전역을 훑는다.


마지막 파이널 유세에서 김 후보와 만나 현장에서 청취한 청년 민심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는 이날 이별을 통보한 연인을 살해한 '김레아 사건'의 피해자 가족을 비공개 면담했다.


설 여사는 "반복된 비극에 대해 사회적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뒤 '교제폭력방지법' 제정 등 입법적으로 피해자 보호와 사후 지원, 재범 방지를 포괄하는 전방위적인 대응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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