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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칼럼

공교육이 희망 입니다 ,ᆢ제82차


안녕하십니까? 공교육이 희망입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나오는 뉴스는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선생님 대신 쌤이나 님, 또는 프로’라는 말로 호칭을 바꿔 부르도록 하게 하여 논란이 계속되었고, ‘중·고등학교 교감 선생님 대상 평판도 조사’를 실시한다. 교장 ‘강제전보’, 전임자 휴직 허가, ‘처음학교로’ ‘에듀파인’ 도입 거부 유치원 재원 중단 등의 내용을 보면 서울시교육청이기를 포기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조직문화 혁신방안의 하나로 내놓은 학교구성원 간 ‘~쌤’, ‘~님’ 등 호칭 사용은 사제 간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니 다행한 일이라고 봅니다. 수평적 호칭은 ‘사제 간’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고도 밝혔다. 그 외에도 회의·의전 간소화, 복장 자율화, 연차 사용 활성화 등 과제가 담겨있는데 우리 시대의 ‘관계의 평등성’이라는 가치가 널리 요구되고 있어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씁쓸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교감선생님 대상 평판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교감선생님을 대상으로 교직원들이 14개 항목의 평가(교육자 품성·사명감·현안 처리 능력·업무 역량·연구-연수- 장학지원·복무-복지후생 배려·수업개선 지원·인사 공정성·교육시설 및 안전 –보안 역량 등을 5점 척도로 평가)하여 보고토록 한 것이다. 교육청은 “교장 승진 및 교장·교감 전보 등 교원 인사에 대한 검증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로 업무역량 등 평판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됐다”하는 데, 이는 학교교육의 약화로 이어져 지금보다 더 어려운 학교 상황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봅니다.

서울시교육청이기를 포기하는 내용 중에서 위에서 얘기한 두 가지는 교육청에서 학교를 얼마나 우습게 보는 것인지를 직접적으로 나타낸다고 봅니다. 첫 번째 내용은 학교 자체적으로 그리고 지금까지 시행해 온 내용을 정리한 것에 불과하고, 두 번째 내용은 교육공무원 승진규정 중 교감용 근무성적 평정사항에 제시된 내용으로 충분하며, 그 내용으로 교육공무원으로서의 태도, 교육활동 및 교육연구 지원, 교원지원, 행정·사무관리로 나누어 평가하게 되어 있으며, 이는 소속학교 교장 50%, 교육청 50% 합산하여 평가하여 활용하면 되는 사항이라고 봅니다.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서울시교육청! 이라고 보는 데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자격이 되는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새롭게 달라져야 하는 데 과거로 회귀하는 것 같아 대단히 실망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이 길도 쉽고도 어렵지만 반드시 해 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희주교장선생님 동탄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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