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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일정

보이지 않는 바닷 속 위협, 침몰선박 8척 현장조사

침몰선박의 위해도 평가 및 저감조치 사업 추진


(한국안전방송) 우리나라 해역에 침몰되어 있는 선박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추가적인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침몰선박 현장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고 해양수산부가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990년 전남 신안 앞바다에 침몰한 제7해성호(1,579톤) 등 3척의 침몰선박에 대한 시범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박 내에 잔존유가 있으나 당장은 새어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침몰된 지 25여년이나 경과되어 선체가 많이 부식되었기 때문에 잔존유가 언제든지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제거하기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위해도 저감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올해는 위험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8척의 침몰선박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우리나라 해역에는 2015년 말 현재 2,158척의 선박이 침몰되어 있다. 선박종류별로는 어선이 8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규모면에서는 100톤 미만 선박이 87%를 차지한다. 해역별로는 동해 21%, 서해 37%, 남해에 42%의 선박이 침몰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부는 이들 침몰선박 중에 선박 내 연료유 등 위험화물의 잔존량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거나, 사고 발생 시 인근해역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32척의 선박을 집중관리대상으로 최종 선정하고, 인양 또는 잔존유 제거 등 저감조치 실시설계를 위해 지난해부터 오는 2018년까지 연차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침몰선박 위해도 저감사업은 과거에도 간헐적으로 실시됐다. 지난 1998년 포항 앞바다에서 침몰한 ‘경신호(995톤)’의 경우 선체 내 남아있던 기름으로 인해 주변 어장 피해가 계속 발생해 2011년도에 253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잔존유를 제거한 바 있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과장은 “해양환경 뿐만 아니라 해상교통 안전성 측면에서 볼 때, 일부 침몰선박들도 바닷 속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침몰선박 현장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하는 만큼 앞으로 침몰선박으로 인한 추가적인 해양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확실한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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