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서울시가 지난 2월 17일 해빙기 안전점검 중 내부 중대결함이 발견됐던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손상구간에 대한 보수·보강공사를 4월26일 완료했다.
이로써 문제가 됐던 손상구간 내 파단된 텐던(4번)을 교체 완료한 데 이어, 안전성 확보를 위해 긴급 교체가 필요했던 나머지 5개 텐던에 대한 교체 공사까지 모두 마무리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보수·보강공사 중 교량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설치했던 임시 강재교각(가설벤트)에 대한 철거작업을 4일(수) 시작, 14일(토)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임시 가설강재교각은 장마철 집중호우 발생 시 정릉천의 통수 단면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본격적인 우기철(풍수해대책기간 5.15~10.15) 이전까지 철거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문제가 됐던 정릉천고가 텐던(케이블) 손상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 3개 학회(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 대한토목학회, 한국콘크리트학회) 공동으로 조사·분석을 진행 중이며, 결과를 종합해 6월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또, 정릉천고가를 비롯해 PSC(Pre-stressed Concrete) 공법으로 시공된 내부순환로 내 교량 총 4개소(·정릉천고가교 ·서호교 ·두모교 ·홍제천고가교)에 대한 특별정밀점검을 5월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4개 교에 대해 청음조사, 내시경조사, PE관 절개조사 등 현장조사를 실시 중이며, 5월4일 현재까지 중대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 PSC(Pre-stressed Concrete)교량 : 콘크리트 구조물에 강연선을 통해 압축력을 미리 도입하여 인장력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교량
아울러, 중앙정부(국토부), 한국시설안전공단, 3개 학회(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 대한토목학회, 한국콘크리트학회) 등과 협력해 '16년 12월까지 PSC교량의 제도적 안전관리 확보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2월17일 해빙기 안전점검 중 정릉천고가 중간지점(내부순환로 성수방향 월곡램프→마장램프)에서 교량 상부구조물(거더)을 지지하는 텐던(15개의 강연선이 묶인 하나의 케이블) 20개 중 1개가 파단된 것을 발견했고, 한국시설안전공단의 긴급점검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정릉천고가 7.5㎞ 구간을 양방향 통제(2.22~3.18)하고, 보수·보강작업을 진행했다.
·2.22~3.8 : 교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임시 강재교각(가설벤트) 설치완료
·3.3~3.16 : 손상구간 내 파단된 텐던(4번) 교체완료
·3.9~3.14 : 차량통행 재개를 위한 긴급점검 및 안전성 검토 실시
·3.19 0시 : 차량통행 재개
·3.19~4.26 : 손상구간 내 나머지 5개 텐던(전체 6개) 교체완료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 덕분에 정릉천고가 손상구간에 대한 보수·보강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며 “정릉천고가 중대결함의 원인에 대해서는 한국시설안전공단, 3개 학회를 통해 과학적 조사·분석을 실시하고 보강 및 제도적 안전관리 방안을 마련하여 시민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시설물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