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서울시는 ‘Young Architects Competition 2016 : 박차고 문화공간 만들기’ 설계공모를 통해 그동안 지역경관을 훼손하는 시설로 인식되어 온 차고지를 대상으로 도시적 관점에서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해석, 주변지역 연계방안 등 신진건축사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받았다.
시는 설계공모의 당선작으로 오오엠 건축사사무소의 ‘마을형 차고지’ 를 만드는 제안을 최종 선정했다고 5월 4일(수) 밝혔다.
당선작은 대상지 주변의 도시적 상황을 고려하여 작은 건물 및 마당으로 이루어진 마을을 구성하여 시문학 커뮤니티 활동에 적합한 골목길 분위기를 조성하는 계획을 제시했고, 각 집들은 커뮤니티별로 관리하고 개성있는 분위기를 연출될 수 있는 잠재적 장소로 계획했다.
특히, 전면도로와 이면도로, 정릉천 등 지역 여건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제안과 북한산 등산객 및 지역 주민 등을 고려하여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을 제시했다.
심사위원회는 당선작이 지형과 주변 도시적 상황에 부응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판단되며, 정릉천 방향으로 단계적 건물의 높이계획을 제시하여 정릉동 공영차고지 일대 도시조직을 섬세하게 고려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당선작 설계자에게 실시설계권을 부여하고, 약 12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당선작 등 입상작은 본청사 로비 전시공간에 5월 10일(화) ~ 5월 15일(일)오후 4시까지 전시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고, 5월 10일(화)에는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도시인프라에 대한 신진건축사들의 참신한 발상은 도시인프라의 잠재적 가치를 보여줬다.”라며 “당선작은 작은 건물들의 집합을 통해 시문학 커뮤니티가 결합된 골목길을 조성하여 도시인프라가 주민친화공간으로 재정비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며, 향후 각 지역 여건을 반영하는 다양한 의미로 도시인프라의 전환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