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와 암 발병 이후의 삶을 사는 사람을 암 생존자라고 한다. 암 생존율이 70%에 육박하면서 ‘암과의 싸움’뿐만 아니라 암으로 인한 다양한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암 생존자가 겪는 후유증은 신체적 후유증에서 정신적 고통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인 신체적 후유증은 심혈관계 질환과 골다공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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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으로 난소를 제거했거나 유방암·전립선암으로 항호르몬 치료를 받은 경우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위 절제술을 받은 경우에도 칼슘의 흡수 능력이 떨어져 골다공증 위험도가 크게 증가한다. 이 같은 후유증은 암 치료 직후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암 생존자를 위한 장기적인 건강관리체계가 필요한 이유다.

서울대병원 박상민 교수(가정의학)는 “미국의 경우 성인 암환자 9명 중 1명에서 2차암이 발생하고 우리나라에서도 암 생존자는 일반인에 비해 암 발생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암 생존자의 2차암 검진 프로그램이 제도화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