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일반

80대 집주인 노파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20대 前 세입자…징역 25년 '중형'


PC방에서 음란동영상을 시청하던 중 성욕이 생겨 자신이 예전에 세들어 살던 집주인 할머니가 혼자 사는 것을 알고 찾아가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청주지법 영동지원 형사부(신진화 지원장)는 31일 세들어 살던 집에 찾아가 80대 집주인 할머니를 강간하려다 살해한 혐의(강간살인 등)로 구속기소된 성누리(23)씨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25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범죄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성적 선호의 복합적 장애'라는 정신질환이 있는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자신의 성적 욕망을 해소하기 위하여 무방비 상태에서 잠을 자고 있던 고령의 피해자를 강간하려다가 살해하는 잔혹한 벙행을 저질렀으며 피해자가 사망한 후에도 그 자리에서 자위행위를 하는 등 변태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았고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피해자 유가족들이 엄벌을 호소함에도 불구하고 정신감정 과정에서 '향후 성적 욕구가 생기면 또다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말하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성씨는 지난 3월 10일 영동군 영동읍에 위치한 PC방에서 음란동영상을 시청하고 나오는 중 성욕이 생기자 과거 자신이 세들어 살던 집주인 이모(85·여)씨가 혼자 사는 독거노인인 사실을 떠올려 성범죄를 저지르기로 마음먹고 오전 0시 46분경 집에 침입해 자고 있던 이씨를 성폭행하려다가 저항하자 이불을 얼굴에 덮어 질식시키는 방법으로 살해한 혐의(강간살인 등)로 구속기소됐다.


앞서 검찰은 그에게 "수사과정에서 자신의 죄질이 연쇄살인범 유영철(46)씨보다는 가볍지 않느냐는 등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유가족이 겪는 고통을 감안해 인면수심 피고인을 우리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켜달라"는 취지로 무기징역을 구형하면서 치료감호를 함께 청구했다.


배너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