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전남 여수시가 시민과 소통 과정에서의 건의 내용을 정책으로 입안해 실행 중인 '안전한 등하굣길 만들기' 정책이 성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 8개 부서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학교 가는 길이 안전한 여수 만들기' T/F팀을 만들었다.
T/F팀 구성 후 51개 초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41개 학교로부터 4개 분야 104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T/F팀은 48건에 대해서는 조치를 완료했고, 26건은 단기 계획으로 분류해 예산을 준비해 내년에 추진할 계획이다. 30건은 장기 과제로 분류했다.
완료된 건의 사항은 교통안전 표지판과 안전펜스, 반사경, 과속방지턱 설치, 차선 및 시설 도색 등 즉시 소규모 예산으로 조치할 수 있는 사업이 대부분이었다.
아침 등교시간 때 학부모·녹색어머니회 등 자원봉사 활동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안전지도는 내년부터 시 공공근로 일자리로 인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등교뿐만 아니라 하교 때에도 상시적으로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지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 건널목 사고 예방에 대한 성과를 내고 있는 서울 성북구 '옐로카펫' 설치 사례도 내년에 지역 내 시범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주철현 시장은 "지난 공감투어에서 지역 아이들에게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면서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 공무원과 여수경찰서, 여수교육지원청, 녹색어머니회 및 학부모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가는 길이 안전한 여수 만들기 T/F팀' 운영 성과 설명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