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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상식적인 박근혜 정부의 국민 모욕주기,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며 당신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다 외 3건


(한국안전방송)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6일 오전 다음과 같이 브리핑했다.

■ 비상식적인 박근혜 정부의 국민 모욕주기,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며 당신들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다

“촛불은 민심이 아니다". "민주주의 다수결로 소크라테스는 사형을 받고 예수는 십자가를 졌다.”

대한민국 어버이연합 법률고문이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호인인 서석구 변호사의 어제 헌법재판소 변론 절차에서의 궤변이다.

듣는 헌법재판관도, 국회소추위원도 너무도 비상식적인 변론에 말문을 이을 수 없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방청기회를 얻은 많은 국민 방청객들도 이런 이야기를 들으러 여기까지 왔나 싶은 자괴감에 헛웃음 밖에 할 수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국정농단의 주범 범죄인이지만 변호인의 조력을 받은 권리가 있다. 존중한다.

그런데 국민을 폭도로 몰고 촛불 민심을 종북 논리로 매도하는 변론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어떤 도움이 될지 안타까운 마음마저 드는 지경이다.

이미 막말 답변서로 대한변협의 징계까지 받은 전력자였기 때문에 예상 못한 바는 아니다. 그렇지만 오늘 한 방송 인터뷰에서까지 "촛불은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말을 거듭하며 색깔논쟁을 이어가는 뻔뻔함을 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윤전추 행정관 역시 가관이었다. 불리한 증언은 모두 모르쇠, 기억나지 않았다. 자신을 비호하는 증언은 수년이 지났어도 상세하고 또렷하게 기억했다.

자신과 청와대의 유일한 연결고리가 최순실 밖에 없었음에도 최순실을 통해 청와대에 들어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비상식적 답변에 박한철 헌재소장도 경고할 정도였다.

탄핵심판을 늘어지게 만들기 위한 비상식적인 변호와 답변은 국민 모욕주기에 불과하다. 국민은 얼마나 더 모욕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더불어민주당은 모욕 받은 국민의 떨리는 마음에 함께한다. 그 모욕을 치유하는 길은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단하는 것이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 증발된 문고리 2인방, 현상금이라도 붙어야 나올 것인가

박근혜 대통령의 몹쓸 문고리 3인방 중 구속된 정호성 비서관을 제외한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의 행방이 묘연하다.

국정조사도, 청문회도, 심지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조차 나오지 않고 어디에 있는지 조차 알 수 없게 증발됐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다며 고개에 빳빳하게 힘이 들어갔을 때가 어제 같다. 이제는 대통령마저 ‘나 몰라라’하며 도피생활을 하는 모습이 권력의 무상함과 비열한 집단의 최후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고 국민 앞에 송구하다.

우병우도 현상금을 붙이니 국정조사에 나왔다. 문고리 2인방도 현상금정도는 붙어야 나올 것인가?

떳떳해서 억울하면 나와서 해명하라. 국민들이 찾아내 특검이 심판대로 끌고 나올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끝까지 감출 수 없다. 영원히 숨을 수 없다. 나와서 그 죗가를 치러라. 마지막 경고다.

■ 화장실의 화장지조차 사지 못하면서 일그러진 영웅 박정희 미화에만 집착하는 구미시

‘구미시청 지원금이 없어 휴지가 없음’. 구미종합버스터미널 화장실에 붙은 안내문이다. 반인반신이라던 박정희 대통령조차 화장실의 화장지 문제는 해결 못하나 보다.

하루 수천 명이 이용하는 버스터미널에 화장지 놓은 예산이 없다는 구미시가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 쏟아 붓은 국민혈세만 수백억 원에 달한다.

죽은 대통령을 위해 살아있는 시민들이 고통 받는 비상식적인 상황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오늘의 현실과 닿아있다.

시민을 등진 시정, 국민을 등진 정치인은 용인 될 수 없다. 정책도, 예산도 특정인을 위한 것일 수 없다. 제발 기본만 하자. 상식만 지키자.

■ 기간제 교사의 눈물을 닦아준 초등학생들, 정말 기특하고 고맙습니다

지난 12월 28일 전주초등학교 6학년 학생 17명은 1시간이나 물어물어 걸어서 전북교육청을 찾아 교육감 면담을 신청했다고 한다.

아직 어린아이인줄만 알았던 우리 아이들의 요청은 자신들의 담임을 맡았던 기간제교사가 자신들과 함께 졸업식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비정규직으로 내몰려 파리 목숨만도 못한 기간제 교사들은 이 소식을 듣고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고 한다. 교직에서서 아이들에게 참교육이 무엇인지 보여주신 선생님 밑에 있는 제자들답다.

누구에게나 선생님은 있다. 선생님은 선생님일 뿐 기간제 선생님, 정규직 선생님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어른들에게 큰 교훈을 안겨준 17명의 초등학생은 오늘을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또 다른 선생님이 되었다. 주신 교훈과 가르침 잊지 않겠다.

추운 겨울 친구들과 손잡고 선생님을 지켜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부끄럽지 않는 어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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