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현재 강원도의 경우 중소기업의 비중이 매우 높아, 사업체에서 재직자의 인적자원개발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여성재직자의 절반이상이 40~50대이고, 젊은 층의 경우 낮은 인적자원으로 인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은 여성재직자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기초조사 연구의 설문조사 분석 결과, 사업체에 인사관리부서가 있을 때 교육훈련 실시율이 높았으며, 집체 사내교육훈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사업체에서는 재직자의 개발역량으로 성별과 무관하게 ① 문제해결능력, ② 대인관계능력, ③ 직업윤리, ④ 조직이해능력 등을 요구했는데, 이때 여성에 비해 남성에게 ‘기술능력’을 더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무 관련 기본교육 등의 이수는 사업체 규모가 크고, 인사 관련 부서가 있으며, 공공기관인 경우에 더 많은 교육 참여 기회와 지원 등이 이루어졌으며, 여기에는 기업 대표의 가치 등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조사 사업체 중 여성인력개발기관의 협력을 희망하는 사업체는 24.5%였는데, 이때 맞춤교육이 필요한 직무는 ① 서비스직 29.6%, ② 전문특수직 18.4%, ③ 일반사무직 14.4%, 마케팅/홍보직 8% 순이었으며, 산업별로 맞춤교육이 필요한 직무를 살펴보면, 제조업은 마케팅/홍보직(21.1%), 일반사무직과 생산직, 전문특수직(각 15.8%), 생산자서비스업은 서비스직(26.8%), 일반사무직(24.4%), 유통/개인서비스업은 서비스직(50.0%), 사회서비스업은 서비스직(37.3%)과 전문특수직(33.3%)에 대한 맞춤교육 수요가 많았다.
사업체에서는 직군에 따라 특별한 역량을 요구하지 않기도 했지만, 다수의 경우 업무 관련 자격증은 존재했으며, 고위직이나 사업체 내 핵심인재 양성은 대부분이 남성이었다. 또한 여성재직자 입장에서 지역사회 내에 교육시설 자체가 부족하거나, 교육 주제 및 내용들이 유사한 것들이 많아 선택의 폭이 적다고 인식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하여 실질적인 여성재직자 인적자원개발을 위해서는 앞으로 체계적인 경력개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① 여성재직자 경력설계 및 이직·복직상담 지원시스템 개발, ② 경력개발 지도 인력 확보 및 전달방법 다각화, ③ 경력개발 차원에서 업무 관련 자격증 구비 및 교육 이수 권장, ④ 여성재직자 네트워크 체계 구축 및 관리자 진입을 위한 교육과 멘토링 등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 부서 간 협력 조정 기능 강화 등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이때 도내 관련 부서의 각종 인력양성 사업과 결과들이 공유되고, 사업의 중복여부 등이 판별되며, 활용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 등을 검토해서 조정하는 작업 등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여성인력개발기관들의 역할 강화 및 이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