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대구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설 명절 연휴 기간에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24시간 비상방역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차단방역 활동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병원성 AI가 지난해 11월 16일 최초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현재까지 3천 259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되었다. 반면 대구시의 경우 지난 12월 야생조류(큰고니)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1건 검출되었을 뿐 현재까지 사육중인 닭과 오리에서의 발생은 없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방역이 소홀할 수 있는 설 명절 연휴기간 중에도 AI 방역대책상황실을 정상 운영하여 철새도래지와 주변 도로에 대한 소독과 가금 농가에 대한 전화예찰을 실시하는 등 AI 예방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대구시 김형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설 명절이 AI 확산 방지의 최대 고비가 될 것이다”면서, “귀성객들은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농가에서도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각오로 매일 농장 소독 등 AI 차단방역에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AI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보건환경연구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담 가축방역팀을 재정비하고, 의심축 신고 시 즉시 현장 출동하여 정밀검사 등 초동방역을 실시할 준비 태세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