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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해양수산부 | 한국 김, 전 세계 112개국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지난 9월 30일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김 수출액이 5억 달러(5억 7백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김 수출이 최초로 5억 달러를 넘어선 2017년(12월 말) 이후 최단 기간*에5억 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올해 김 수출은 지난해 6억 달러를넘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연도별 5억 달러 돌파 시기 : 2017년(51주차 12월말) → 2018년(49주차 12월초)→ 2019년(46주차, 11월중) → 2020년(45주차, 11월초)

 

  한편,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수산물 수출액은 19억 5천만 달러로전년 대비 18.3% 증가하며 수출 호조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 김 소비,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로!

 

  2007년 6천만 달러에 불과하던 김 수출액은 2010년 1억 달러를 달성한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에는 60여 개국에 수출하는 데 그쳤지만, 2021년 9월 현재는 전 세계 112개 국가에 한국김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그간 한국 김이 수출되지 않았던 북유럽의 라트비아, 핀란드에는 2017년부터 수출이 시작되어 지난해에 각각 30만달러,15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포르투갈, 키프로스, 부탄 등으로 수출하는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수출 국가도 지속적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한국의 김 수출은 2015년까지만 해도 일본?중국?미국?태국 등 4개국을 중심으로 70% 이상 수출하는 구조였으나, 최근에는 베트남, 러시아, 독일, 캐나다, 호주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하면서 특정 국가의 수출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러시아의 경우, 마른김, 조미김 모두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2021년9월 말 기준 3천 3백만 달러를 수출하여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수출 4위 국가가되었으며, 독일의 경우 전년 대비 약 92%가 급증하면서 수출10위 국가로떠올랐다. 또한, 브라질(323만 달러), 멕시코(285만 달러) 등 중남미 지역과 이스라엘(85만 달러), 아랍에미레이트(66만 달러) 등 중동 지역에도 수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한국 김의 소비 영토를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 건강식+비대면 소비,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김은 우리나라와 일본 등에서 주로 반찬으로 소비된 반면, 해외에서는 저칼로리 건강(Well-being) 스낵으로 인기를 끌어왔다. 특히코로나19를 겪으면서 온라인으로 구매하여 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김은 최근의소비 경향에 부합되면서 건강식품으로서 더욱 높은 인기를누리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A 김수출 연합회*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유기농 시장을 공략한 제품(찹쌀김부각)을 개발하고 미국 농무부로부터유기농 인증(USDA ORGANIC)을 취득하여, 코스트코(Costco), 바이오리빙(BioLiving, 유기농 식품 전문 매장) 등 글로벌 대형 유통매장에 판로를확보하였다. 또한, 일반 제품을 유기농 제품으로 개선하여상품 가격의 상승(11%)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 북미?호주 시장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김 수출을 증대**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 생산 4개사, 가공?수출 3개사로 구성된 수출 기업 간 자율협의체(법인)

 

** A연합회 김 수출 : (`19) 55백만 달러 → (`20) 70백만 달러(24.8% 증가) → (`21.9) 55백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소비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를수출 확대의 기회로 적극 활용한 기업도 있다. 국내 식품 기업인 B푸드는지난해 미국 H마트와 연계된 식료품 배달 앱인 ‘인스타카트(Instacart)’를 활용하여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였고, 꾸준히판로를 확대하여 지난해 대비160배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B푸드 미국 김 수출 : (`20)2.7천 달러(신규)→ (‘21.9) 451천 달러(전년 대비 16,784%↑)

 

  또한, C식품의 경우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미니언즈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지원받아 대만?말레이시아의 까르푸(Carrefour), 쇼피(Shopee), 프레스토몰(Presto Mall) 등 유통매장에 입점할 수 있었으며, 해당 상품의 인기는 올해까지도 이어져 수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 C식품 대만 김 수출:(`19)0.1천 달러→(`20)24천 달러(전년대비 19,928%↑)→(`21.9) 31천 달러

    C식품 말레이시아 김 수출:(`19)386천 달러→(`20)896천 달러(전년대비132%↑)→(`21.9)743천 달러

 

  한편, 해양수산부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한국 김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김 산업을 해양 수산분야의 주요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김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였으며, 올해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김 산업 육성과 지원에 필요한 정책을 적극 발굴하여 김 산업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한국산 김은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좋아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생산부터 가공, 수출까지 전 과정의 경쟁력을 강화하여 한국산 김이 세계 일류 식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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