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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미식가의 꿈을 발표한 11살 소년 등 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 20명 시상

군포시의 다문화가정 일원인 오승현 군(11세)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콕(집에서만) 생활을 하면서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음식에 빠져 세계여행을 하는 ‘미식가’라는 꿈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따자하오(안녕하세요 여러분)’를 시작으로 중국어로도 유창하게 자신의 꿈을 풀어갔다.

 2020년 12월 태국에서 입국해 구리시에서 거주하고 있는 최아로차 씨(33세)는 첫눈 이야기를 한국어로 또박또박 발표했다. 최아로차 씨는 생에 눈을 처음 봤는데, 마음까지 행복해진다며, 한국의 겨울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했다.

 

경기도가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족 자녀의 한국어 학습 동기 부여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제13회 전국 다문화가족 말하기 대회’를 개최한 결과, 20명의 입상자가 선정됐다.

지난 21일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다문화가족 자녀 15명이 한국어‧외국어로 말하는 ‘이중언어 말하기 경연’과 결혼이민자 5명이 한국어로만 얘기하는 ‘한국어 말하기 경연’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열려 20명의 발표자가 상을 받았다.

부문별 1위인 최우수상에는 이중언어 부문에 군포시 오승현 학생의 ‘나의 새로운 꿈은 미식가’, 한국어부문에 구리시 최아로차 씨의 ‘나의 첫눈 이야기’가 최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이중언어 우수상에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나의 꿈’을 이야기한 안재현 군(안양시)과 ‘한중수교의 어제와 오늘’을 발표한 곽현아 양(수원시)이 선정됐다. 한국어 우수상에는 ‘향기로운 인생’의 텅디넉시리판 씨(수원·태국출신)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이중언어 부문 장려상 5명, 입상 7명, 한국어 부문 장려상 1명, 입상 2명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스페인어, 태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와 한국어를 구사하며 문화 차이, 가치관, 한국 사랑 등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다문화가족 지원 유공 2개 기관과 5명의 개인에게도 도지사 표창장을 수여했다. 기관 표창은 광주시 가족센터와 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개인 표창은 안산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 종사자 김만 씨 외 4명이 선정됐으며, 광주시 가족센터 오영희 센터장과 안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만 씨가 대표로 행사에 참석해 수상했다.

심사가 집계되는 동안 서울예술대학교 공연학부 21학번 이치우 학생이 연출한 아동창작극이 열렸다.

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세계인의 날(5월 20일)을 맞아 다문화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회의 장이 열려 매우 기쁘다”며 “다문화가족 영․유아와 아동에 대한 언어교육뿐만 아니라 다문화 수용성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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