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안전방송) 실시간 디지털 결제 소프트웨어 공급업계를 선도하는 ACI월드와이드(ACI Worldwide)(나스닥: ACIW)가 수백만 건의 전자상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휴 쇼핑시즌인 2022년 10~12월에 전자상거래가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한정적인 재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 전망치(14%)를 웃돌 정도로 소비자 낙관론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바산트 싱(Basant Singh) ACI월드와이드 소매상 총괄은 '소비자들이 연휴 시즌 지출을 상당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올해는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에 다른 때보다 가격을 따지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여행,행사,콘서트 수요가 억눌려 있었던 만큼 소비자들이 물리적 품목보다 경험에 더 많은 돈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CI월드와이드의 전자상거래 인텔리전스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34%), 여행,티케팅(29%), 통신(18%), 주택 개조(13%), 패션 소매(7%)가 2022년 연휴 시즌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월렛(wallet)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 모바일 결제는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모바일 결제는 2022년 연휴 시즌에 2021년 같은 기간보다 5% 증가하고, 평균티켓가치(ATV)는 45% 상승(123달러)할 전망이다. 디지털 월렛 거래가 11% 증가하며 인기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구매 후지불(BNPL)' ATV는 10% 상승할 전망이다. ACI월드와이드는 재고 부족의 영향으로 ATV 지출이 2배 늘면서 기프트 카드 업계가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게임 부문 지출도 거래 규모가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산트 총괄은 '소비자들이 BNPL과 같은 결제 방식을 이용해 단기 할부 형태로 지출을 연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욱이 결제 방식으로 디지털 월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연휴 시즌에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점주들이 신용 승인율이 높은 소비자를 위해 BNPL 결제 경험을 개선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며 '디지털 월렛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기 예방 대책을 세우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점주들이 최종 소비자들을 위해 배송 마감일(cutoff date)을 도입하면서 우선 배송 마감일 거래량이 24% 늘고, 지상 배송 마감일 거래량과 급송 마감일 거래량이 각각 15%,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배송비를 절약하려는 소비자들로 인해 '온라인 구매 후 매장 수령(BOPIS)'도 2021년 연휴 시즌보다 9% 증가할 전망이다. 바산트 총괄은 '소비자들이 BOPIS와 같은 다른 수령 채널에 눈을 돌려 인플레이션으로 상승한 배송비를 아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가 품목을 겨냥한 사기

ACI월드와이드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9월까지 '친절한 사기(friendly fraud)' 규모가 2021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고, 평균 거래량은 39% 증가했다. 또한 계좌 탈취 사기가 2021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리카 디트리히(Erika Dietrich) ACI월드와이드 사기관리결제분석 총괄은 '사기꾼들이 전자 기기, 여행 등 고가 품목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친절한 사기 ATV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추세가 2022년 연휴 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점주와 소비자들의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진입 지점을 보호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사기 관행 및 결제 채널에 적응하려면 점주가 사기 예방과 결제 전략을 조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