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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냥짜리 굿을 하다 100냥짜리 징을 깰 조짐이다

 

♥명령 불복종♥

1802년 4월 2일 덴마크 코펜하겐 항.

영국과 덴마크 함대가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넬슨 부사령관의 영국함대가 덴마크 함대에 쫓겼다.

점점 패색이 짙어졌다.

멀리서 지켜보던 사령관 하이드 파크가 퇴각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넬슨은 거부했다.

오히려 뱃머리를 돌려 덴마크 함대를 맹렬히 공격했다.

기적이 일어났다. 덴마크 함정들이 항복하기 시작했다.

전세가 순식간에 역전되며 넬슨은 승리를 거둔다.

그러나 파크는 명령불복종죄로 넬슨을 교수형에 처하려 했다.

넬슨은 적에게 약점을 보이면 맹렬한 공격을 불러 함대가 전멸할 것이란

전술적 판단에 따라 불복종했다고 석명했다.

해군성은 명령의 부당성과

불복종의 불가피성을 인정하고 파커를 해임해 교수형을 막았다.

오히려 명령에 불복종한 넬슨을 사령관으로 전격 승진 임명했다.

넬슨 제독은 보답하듯 바다를 장악했다.

특히 트라팔가 해전 승리로

나폴레옹을 대륙에 묶어 놓고 영국을 넘볼 수 없도록 했다.

‘영원히 해가 지지 않는 대제국’ 건설을 뒷받침했다.

넬슨 제독이 교수형에 처해지고 나폴레옹이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진격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기사회생하면서

민주당 내부 사정이 복잡해졌다.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 명령에 불복종한

의원들에 대한 잔혹한 숙청이 예고됐다.

여당에 공격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 대국민 약속인

‘불체포 특권 포기’에 표를 던졌다는 비명계.

하지만 친명계는 고름은 살이 되지 않는다”며

무지막지한 외과적 수술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비명계가 그야말로 ‘비명횡사(非明橫死)’하게 생겼다.

한 냥짜리 굿을 하다 100냥짜리 징을 깰 조짐이다.

민주당은 파크 사령관 전철을 밟는 대신

넬슨 만델라의 포용론에 귀 기울여야 한다.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포용할 때

진정한 민주주의의 가치를 실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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