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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안보

美보복타격 개시 속 바이든, 사망미군 운구의식 직접 참석

요르단서 드론 공격에 숨진 미군 3명 시신 美 본토 도착

 

미군이 중동 주둔 미군 병사 3명 사망에 대한 보복 공격에 나섰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사망 미군의 운구 의식에 직접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델라웨어주 도버 공군기지에서 열린,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 대한 친이란 민병대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숨진 미군 병사 3명 시신의 귀환 행사에 참석해 군 통수권자로서 희생자들에게 예우를 갖췄다. 


이날 행사에는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 등과 함께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슴에 손을 얹은 채 윌리엄 제롬 리버스(46) 하사, 케네디 라돈 샌더스(24·여) 하사, 브리오나 알렉산드리아 모펫(23·여) 하사 등의 시신이 미군 수송기에서 차량으로 운구되는 모습을 말없이 지켜봤다. 


의식 참석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숨진 미군의 유가족들과 만나 위로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목숨을 잃은 미 장병 시신의 귀환을 직접 맞으러 나간 것은 2021년 1월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취임 첫 해 8월 아프가니스탄 카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숨진 미 장병 13명의 시신이 도버 기지로 돌아왔을 당시 현장에 참석해 예를 갖추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리버스 하사 등 3명은 지난달 27일 밤 요르단의 미군기지 '타워 22'를 겨냥한 친이란 민병대의 드론 공격으로 숨졌다. 


이들은 모두 조지아주 출신으로, 샌더스·모펫 하사는 병장에서 하사로 추서 진급됐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발발한 후 중동 지역에서 미군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공격의 주체로 카타이브 헤즈볼라 등을 포함한 이라크 친이란 민병대 '이라크 이슬람저항군'(IRI)을 지목하는 한편 이들 단체와 더불어, 이들을 배후에서 지원해온 이란에 대한 보복 조치에 나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미군은 이날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보복 공격을 시작했다고 ABC방송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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