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96돌을 맞는 어린이날. 고석규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이날 순천 팔마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어린이날 기념행사'와 순천시 연향동에 있는 '기적의 놀이터'를 찾아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마련된 팔마체육관 보조경기장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였다. 고 후보는 순천소방서가 진행 중인 '어린이 소방안전교실'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분사 체험을 실습했다. 또 마술과 삐에로 공연, 워터 워크 체험장을 돌며 어린이들과 낮은 자세로 대화하고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고 후보는 "1년 365일을 오늘 같은 어린이날로 만들고 싶다"면서 어린이들이 미래인재로 잘 커나갈 수 있도록 ▲즐거운 학교 ▲건강한 학교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 ▲성장하는 학교 ▲안전한 학교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이어 '기적의 놀이터' 1호점인 '엉뚱발뚱'으로 이동했다. 2년 전 조성돼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이 놀이터에는 폐타이어로 만들어진 바닥은 어디에도 불 수 없고 흔하디흔한 시소나 그네도 보이지 않는다. 잔디가 깔린 언덕에서 종이박스를 깔고 썰매를 타는 아이가 정겹다.
한 아이가 잔디 언덕을 쏜살처럼 뛰어올라 언덕에 파묻힌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온다. 고 후보는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출렁다리 체험을 한다.
"놀이터에 오면 뭐가 재미있어?"
"미끄럼틀도 타고, 곤충도 잡고, 모래성도 쌓고, 다 재밌어요."
고 후보는 "정형화된 놀이시설들로 단조롭게 꾸며진 놀이터에서는 육체 행위를 통한 신체발달만 꾀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기적의 놀이터처럼 창조적 경험이 가능한 '인지활동형 놀이터'가 많이 만들어져야 스스로 놀이를 계획하고 책임을 지는 방식을 통해 자기주도적인 활동 패턴을 익혀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 선거 슬로건인 '사람중심의 포용교육과 창의·융합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정신과 감성에 활력을 불어넣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