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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신문

일본, 원전 폐쇄 작업 14년…‘원자로 해체’ 아직시작도 못해

정부가 12일 고리 1호기 영구 가동 정지를 권고하면서, 한국도 처음으로 폐로의 길에 들어서게 됐다. 하지만 우리보다 앞서 폐로를 시작한 일본 등의 사례는 폐로가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매우 지난한 과정임을 증언하고 있다.

 일본 최초 상업용 원자로인 도카이원전 1호기(출력 16만6000㎾)는 일본에서 가장 먼저 폐로 작업을 시작했지만, 작업 시작 뒤 14년이나 지난 지금도 핵심 부분인 원자로 해체는 시작조차 못하고 있다.

2013년말까지 도카이무라 촌장을 지냈고 ‘탈원전을 지향하는 지자체장 회의’의 대표인 무다쓰야(76)는 지난 2월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폐로 작업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로 “발생하는 폐기물을 처리할 장소가 없다는 점”을 꼽았다.

원전을 해체하는 과정에선 막대한 양의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한다. 이 가운데 가장 선량이 강한 물질(‘L1’이란 명칭으로 분류)은 단단한 드럼통에 넣어 콘크리트로 감싼 뒤 지하 50m 이상의 깊이에서 300년 이상 보관해야 한다. ‘값싼 에너지’로 포장되어온 원전의 위험성과 감춰진 막대한 비용을 보여주는 난제다. 도카이원전 1호기의 원자로 해체작업은 2019년 이후로 미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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