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삼거리 대통령 퇴진 촉구 인파 (사진 연합뉴스 제공) 28일 서울 도심 광화문 일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거나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1㎞ 간격을 두고 열렸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께부터 경복궁 동십자각∼경복궁역 3-1번 출구 일대 모든 차로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후 5시 1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천명이 참가했다. 퇴진운동 측은 집회에 5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가 집회 시작과 함께 울려 퍼졌고, 연말 한파에 목도리와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참가자들은 응원봉을 흔들었다. 이들은 "윤석열을 즉각 체포하라", "헌재는 주권자의 명령대로 윤석열을 파면하라", "내란동조 국민의힘은 해체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밴드 이날치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범 내려온다' 공연을 선보였고, 참가자들은 "내란"을 외치며 춤을 췄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박찬대 원내대표, 김민석 최고위원 등과 함께 참석했다. 연단에 선 김은정 기후위기비상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탄핵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행진하는 집회 참석자들(사진 연합뉴스 제공) 2024년 마지막 토요일인 28일 전국 곳곳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서면 놀이마루 일대에서 '윤석열 구속 파면 부산시민대회'가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부산비상행동 주최로 진행된다. 시민들의 자유 발언과 깃발 퍼포먼스, 구속체포 구호 제창이 이어진다. 참가자들은 놀이마루를 출발해 서면로터리와 롯데백화점 앞을 경유하고 상상마당까지 행진할 방침이다. 같은 시각 경남에서도 '윤석열 퇴진 진주비상행동' 주최로 진주 대안동 우리은행 인근에서 '윤석열 체포 촉구 진주시민대회'가 열린다. 이들은 윤 대통령 탄핵과 체포를 촉구하고 지역구 의원인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 사무실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5시에는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경남비상행동' 주최로 창원시 창원광장에서 '윤석열 체포 촉구 창원시민대회'가 진행된다. 집회에서는 '내가 바라는 세상 쓰기', 남태령 투쟁 트랙터 인증사진, 노래 공연 등이 펼쳐진다. 대구시국회의는 오후 5시께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서 '윤석열 즉각파면·국민의힘 해체 대구시민 시국대회'를 연다. 집회
가결 요건에 항의하는 국민의힘, 자리로 향하는 이재명 대표(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27일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의 주도로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대통령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상태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총리까지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제출한 '국무총리(한덕수) 탄핵소추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19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92표로 가결됐다. 해외 체류 중인 민주당 김문수 의원을 제외한 야당 의원 191명과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표결에 참여했다. 조 의원을 제외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불참했다. 표결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 권한대행 탄핵안의 의결 정족수는 대통령 탄핵과 같은 '재적의원 3분의 2(200석) 이상'이 아닌 총리 탄핵과 같은 '재적 과반(151석)'이라고 밝혔다. 우 의장은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은 직(職)의 파면을 요구하는 것이고, 이 안건의 탄핵소추 대상자는 대통령 권한을 대신하여 행사하는 국무총리"라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이 국회로부터 '탄핵소추 의결서'를 전달받으면서 오후 5시 19분부터 직무가
사진 (경기도 제공)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23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에구치 유키오(江口 幸雄) 아이치현 부지사, 중부경제연합회 상무이사 등 일본 중부지역 외교·경제·언론 분야의 주요 인사를 만나 경기도와 일본 중부 지방정부간 교류 활성화와 상생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주나고야총영사관이 추진하는 ‘중부일본 글로벌리더 방한사업’의 하나로 한국을 찾은 대표단은 중부일본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추이자 경기도 교류지역인 아이치현(愛知県),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최가 예정돼 있는 나고야시(名古屋市), 도자 분야 상호 협력이 기대되는 기후현(岐阜県), 중부경제연합회, 언론인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방한 기간 중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과 오두산 통일전망대,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과 행궁 등 경기도의 다양한 매력을 살펴보고, 고 부지사와 만나 양 지방정부 간 협력 사업 강화를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고영인 부지사는 “내년은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정치·역사문제 등 양국 관계에 어려운 상황이 많지만 지방정부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신뢰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
지지자에게 인사하는 한동훈 대표 (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16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7·23 전당대회에서 62.8%(당원투표·국민여론조사 합산)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대표로 선출된 지 146일 만이다. 한 전 대표는 4·10총선을 앞둔 지난해 12월 비대위원장으로 취임한 때부터 줄곧 '변화와 쇄신'을 앞세웠다. 사실상 '여당 속 야당' 전략을 추구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이 벌어졌다. 한 전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이종섭 전 호주대사 임명,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거취, 의대 증원 문제 등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를 앞세우며 친윤(친윤석열)계 및 대통령실과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한 전 대표에게 비대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는 등 양측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친윤계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원팀'이 돼야 할 시점에 한 전 대표가 갈등을 유발했다고 비판했지만, 일각에서는 여권 악재가 쏟아진 데도 불구하고 '개헌 저지선'을 지켜낸 것은 한 전 대표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 전 대표는 당 대표로 취임해서도 김경수
경기도청사(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16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도청 등을 대상으로 고강도 공직기강 확립 특별감찰을 실시한다. 이는 이날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가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와 총리의 대통령권한대행 체제 속에서 공직자의 정상적인 업무수행 및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특별감찰 대상은 경기도 본청, 직속기관, 사업소, 공공기관과 31개 시군을 포함한다. 주요 감찰 내용은 ▲각종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행위 ▲무사안일‧책임회피 등 소극행정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행위 ▲청탁금지법에서 규정한 부정청탁 행위 ▲음주운전 등 품위훼손 행위 등이다. 특히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금품‧향응‧횡령 등 행정 신뢰도를 저해하는 공직자 기강문란 행위를 중점 감찰한다. 도는 이번 감찰을 위해 경기도 감사위원회 소속 직원 8개반, 44명을 투입해 특별감찰반을 운영하고 공익제보 핫라인 및 헬프라인(익명) 등 부조리신고시스템을 총 가동할 예정으로, 적발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다. 안상섭 경기도 감사위원장은 “특별감찰은 적발 위주의 감찰
의총장 들어가는 한동훈 대표(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전원이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에 따라 '한동훈 지도부'가 붕괴 수순을 밟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동혁·김민전·인요한 최고위원과 진종오 청년최고위원 등 4명은 이날 탄핵안 가결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원외인 김재원 최고위원도 SNS를 통해 뒤이어 사퇴 의사를 밝혔다. 당헌상 선출직 및 청년 최고위원 중 4인 이상 사퇴하면 최고위원회의가 해산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다. 탄핵안 표결에 앞서 국민의힘이 '반대 당론'을 정했지만 최소 12표의 이탈표가 발생해 탄핵안이 통과되면서 당내에선 지도부 사퇴론이 제기됐다. 이에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거수로 당 지도부 총사퇴를 결의했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 총사퇴 결의가 있었다"며 "차기 지도부 체제는 월요일(16일)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동훈 대표는 사의 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한 대표는 이날 의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저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대표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탄핵 촉구를 위해 국회로 가는 시민들(사진 연합뉴스 제공) 14일 오후 5시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국회 앞은 시민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긴장한 표정으로 1시간 동안 국회 본회의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가결을 알리는 의사봉 소리가 세 번 울려 퍼지자 손뼉을 치고 '만세'를 외쳤다. "민주주의 만세", "대한민국 만세", "우리가 이겼다" 등 구호가 국회 앞 도로를 메웠다. 일부 시민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헌법 1조를 다 함께 외치기도 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여의도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0만8천명이 모였다. 주최 측인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200만명을 추산했다. 이번 퇴진 집회의 상징이 된 '아이돌 응원봉'이 번쩍 들어 올려졌고,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등 K팝 가요도 울려 퍼지며 흡사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같은 시간 보수 성향 단체가 집결한 광화문 일대는 싸늘해졌다. 참가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자리를 하나둘씩 뜨고 있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자유통일당, 전국안보시민단체총연합 등이 주최한 집회에는 경찰 추산 4만1천명이 모였다
비상의원총회 참석하는 권성동 원내대표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4일 오후 본회의에서 이뤄질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부결 당론'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에 기자들과 만나 "(탄핵 찬반) 당론 및 표결 참여 여부에 대해서 오후 3시 40∼50분까지 토론을 하고, 그 이후에 당론을 모으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지금으로서는 당론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7일 1차 탄핵소추안 표결 때 탄핵 반대 당론과 표결 집단 불참을 결정하며 탄핵안 가결을 저지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어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오전 10시부터 한동훈 대표와 권 원내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로 의원총회를 열고 표결 참여 및 찬반 당론 채택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를 포함해 의원들 상당수가 표결에는 참여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악수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민의힘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사진 연합뉴스 제공)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3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지금이 헌법 개정을 할 수 있는 적기"라며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우 의장과 상견례 자리에서 "국회의장이 중심이 돼서 헌법 개정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을 드렸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계엄 사태'에 따른 정국 수습 방안 중 하나로 대통령의 임기단축 개헌 등이 거론되고 있다 . 권 원내대표는 이어 "우 의장은 취임 초부터 헌법 개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기 때문에, 거기(개헌 논의 제안)에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또 "지금 국회 의사 일정을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요구에 의해서 잡고 있는데, 의장께서 중심을 잡고 여당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여서 공정한 국회 운영을 해달라는 부탁 말씀을 드렸다"라고도 밝혔다. 박태서 국회의장 공보수석은 "임기 단축 개헌을 이야기한 것은 아니고, 차제에 헌법 개정을 논의하면 좋겠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국방부 장관 후보자를 재지명하는
대국민 담화하는 윤석열 대통령(사진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지난 나흘간의 '칩거'를 깨고 다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대통령실에서 담화를 발표한 후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청사를 포함한 외부 출입은 극도로 자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닷새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먹색 양복에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담화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약 29분간 7천여 자 분량의 긴 담화에서 시종일관 거대 야당을 비난하고 계엄이 대통령 고유의 통치 행위라는 논리를 폈다.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데 거의 모든 시간을 할애해 곧 다가올 탄핵 심판과 수사를 앞두고 방어 논리를 구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의회 독재와 폭거로 국정이 마비된 상황을 '사회 교란으로 인한 행정 사법의 국가 기능 붕괴 상태'로 판단해 대통령으로서 통치 행위로 계엄령을 발동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부정선거설을 직접 언급하진 않으면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산 시스템이 "엉터리"였다며 계엄 때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선관위 전산시스템 점검을 지시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
용산 대통령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폐기로 간신히 한숨을 돌렸지만, 비상계엄 사태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다시 코너에 몰리는 모습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8일 오전 윤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긴급체포했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김 전 장관의 공관과 국방부 장관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도 비상계엄 사태 관련 별도의 고발사건을 접수하고 사건을 수사4부에 배당했다. 비상계엄 사태 수사를 두고 검찰과 경찰, 공수처 간 경쟁 구도마저 펼쳐지는 양상이다. '6시간 계엄'의 핵심 인물인 김 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시작으로 수사기관의 칼끝은 조만간 직접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을 향할 것으로 보인다. 헌법상 대통령은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지만, 내란 또는 외환의 죄는 제외된다. 윤 대통령이 내란죄 혐의를 받는 이상 탄핵 여부와 관계 없이 수사기관의 수사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탄핵 표결 전 대국민 담화,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제공) 윤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하여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국가정보관리원 복구현장에 14일만에 찾아간 이재명 대통령의 늑장행보와 국가리더십 실종》 * 사진출처 연합뉴스 2025년 9월 26일 발생한 국가의 정보심장이라 불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사고였다. 국가정보자 원관리원 화재는, 실제 마비된 전산망의 범위나 규모를 보면 심각했기에 정부는 위기경보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렸다. 그러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10여일 지나서야 전산망이 파괴된 숫자가 647개가 아니라 709개라고 확인되는 등 정부는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국정은 존재할 수 없는데, 이번 참사는 국가 주요 전산망을 마비시키고, 국민 생활 전반에 걸친 행정·금융·의료 시스템을 뒤흔든 국가적 재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묵과 회피로 일관하던 이재명은 사건 발생 14일이 지난 10월 10일에서야 현장을 찾았다. 사고발생후 이재명의 48시간 행적을 궁금해하고, 수많은 국민들이 불편과 불안을 겪는 동안 이재명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국가정보의 심장이 마비되고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화재처리중, JTBC 사장출신 홍보수석의 주선인
빈손으로 와 빈손으로 간 위대한 인물 공병우! 1907년 평안북도에서 태어난 공병우(公炳禹1907-1995) 박사의 삶은 '최초'라는 수식어로 가득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안과의사! 최초의 안과 병원 개원! 최초의 쌍꺼풀 수술! 최초로 콘택트렌즈 도입! 이같이 화려한 경력으로 한때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낼 정도로 부를 쌓기도 했다. 하지만 공병우 박사는 애초에 돈 버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의 관심은 온통 자신의 지식을 세상에 어떻게 사용할까였다. 그런 그의 삶에 운명적 만남이 이루어진다. 눈병 치료를 받으러 왔던 한글학자 이극로(李克魯,1893-1978) 선생과의 만남이었다. 그와의 만남으로 과학적이고 우수한 우리의 한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관심을 쏟게 된 것이다. 이후 공병우 박사는 한글 타자기 개발을 시작한다. 병원도 그만두고 얼마나 온 정신을 기울였던지 사람들은 '공병우 박사가 미쳤다'며 수군거리기도 했다. 그러한 열정 덕에 공병우 박사의 한글 타자기는 미국 특허를 받게 되었고 많은 사람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공병우 박사의 도전은 멈춤이 없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한글 타자기도 개발해
VIP는 누구인가? 우리나라의 한 재벌회장 이야기입니다. 한 유명 기자 겸 중견작가가 중요한 일로 회장과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자 회장이 말합니다. "저녁식사를 모셔야 하는데 오늘 마침 중요한 VIP와 선약(先約)이 있어서요. 다음에 꼭 모시겠습니다." 작가는 그게 누군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혹시 외국에서 온 고위급 정치인이나 재벌회장입니까?" 회장이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아닙니다. 父母님과 妻, 子息 등 제 가족입니다." 작가가 감동을 받아 자신도 그날...다른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VIP를 만나러 집으로 갔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최고의 성공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일이며...이 세상에서 최고의 VIP는 가족입니다. 아침 출근하며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내일은 저녁을 밖에서 먹어야 할 것 같아... 내가 아는 최고의 VIP와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거든" 아내가 물었습니다. "하~ 좋으시겠네 그게 누군데요?" 내가 말했습니다. "누구긴 당신하고 내 아이들이지" 출근하면서 언뜻 보니 아내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청소를 하네요. "당신은 나의 'V VIP'입니다." 사람이 삶을 살면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중국의 초한전 침투로 위기의 대한민국》 오늘의 대한민국은 총성이 울리지 않는 체재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중국이 구상해온 초한전, 즉 한계를 넘어선 전쟁이 우리 사회 전 영역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초한전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치, 경제, 문화, 정보, 사이버, 심리전까지 활용해, 상대를 무너뜨리는 전방위 침투 전략이다. 문제는 이 초한전의 최전선에 대한민국이 서 있는데, 위기의식을 못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치 영역에서 중국의 그림자는 이미 짙다. 친중매국노, 친북주사파 세력이 정당과 언론, 시민단체 곳곳에 뿌리를 내리며 반미, 반일 담론을 확산시킨다. 중국공산당은 민주주의라는 외피를 쓰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력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시진핑의 책사이자 공작 설계자인 왕후닝이 주도한 부정선거 공작시도가 대표적이다. 그는 초한전 전략의 연장선에서 한국의 선거제도와 여론 형성 과정에 개입하여, 전자개표기 논란, 해킹 가능성, 여론조작을 결합한 교묘한 흔들기를 시도했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심장이라면, 왕후닝은 바로 그 심장을 겨냥한 것이다. 경제 역시 국가보조금 지급과 저임금에 의한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로 산업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