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유통 및 성폭행 발생 의혹에 휩싸인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을 수사 중인 경찰은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이 서울 강남구 소재 클럽 '버닝썬'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경찰이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직 버닝썬 직원은 검찰에 넘겨져 조사를 받게 될것으로 보인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전·현직 강남서 소속 경찰관들을 불러 조사를 벌였으며 이중 일부를 입건했다.
경찰은 미성년자가 클럽에 출입했던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버닝썬 이모 대표가 전직 경찰관을 통해 현직 수사관들에게 금품을 건네고, 수사 중인 경찰이 클럽과 경찰 간 유착관계가 있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미성년자 출입 사건을 무혐의 처리한 경찰관 등을 조사해 일부 입건하여 "봐주기식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확인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당시 만18세의 미성년자가 "버닝썬"에 출입하는 사건이 일어났으나, 관할 경찰서인 강남서는 한 달 뒤 '증거 부족'으로 수사를 종결하고 사건을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바 있었다.
입건자 중에는 경찰 2명에게 상당의 돈을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과거 강남경찰서에서 근무한 강모씨가 포함. 강씨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