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원 춘천지역에서 난 화재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이 부주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춘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춘천, 화천, 양구지역에서 난 화재는 총 352건으로 인명피해는 22명(사망 3명, 부상 19명), 재산피해는 22억3천여만원이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보다 화재 건수로는 0.6%(2건) 줄어든 것이고,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각각 18.3%(5명), 18.6%(5억1천여만원)씩 감소한 수치다. 화재 원인별로는 순간의 실수가 화재로 이어진 '부주의'가 전체 화재의 47.7%(168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요인' 22.4%(73건), '기계적 요인' 12.5%(44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비 주거시설 32.3%(114건), 주거시설 21.3%(75건), 임야 15.3%(54건), 차량 10.5%(37건) 등 순으로 조사됐다. 춘천소방서 관계자는 "화재 피해는 전년도보다 다소 줄었지만,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은 만큼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화재 요인을 점검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