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속에 성탄절에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6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부터 가용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재개했다. 헬기 9대, 드론 4대, 차량 12대와 함께 진화 대원, 공무원 등 673명이 투입됐다.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가 한파에 물이 얼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헬기가 투입되면서부터는 차츰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산림 당국은 전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60%가량 진화가 진행돼 2시간여 후에는 주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잔불을 정리하는 데는 추가로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 불은 지난 25일 오후 순천시 서면 판교리 산 일원에서 발생했다. 산림·소방 당국은 인근 주민 39명을 대피시켰으며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공무원비리행태가 은밀하게 천태만상이다.직무와 관련한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고 가짜 공문서를 꾸며 인건비를 빼돌린 공무원이 행정안전부 감찰에서 대거 적발됐다. 26일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행안부로부터 제출받은 '하계휴가철 및 추석 명절 공직기강 특별감찰' 자료에 따르면 행안부는 올해 7월 19일부터 10월 1일까지 행안부 소속기관과 제주도를 제외한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특별감찰을 진행했다. 감찰 결과 금품 및 향응 수수 4건, 복무 위반 행위 8건, 기타 업무 부적정 처리 8건 등 20건의 공직기강 해이 및 비위 사례가 적발됐다. 한 지자체 공무원 A씨는 2015년 1월 직무 관련 업체로부터 2천만 원의 현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17년 5월께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제초작업 인건비 1천900만 원을 횡령한 사실도 드러났다. 행안부는 해당 지자체에 A씨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하고 수사 의뢰했다. 또 다른 지자체 공무원 B씨는 올해 1∼5월 수의계약을 체결한 직무 관련 업체 대표 5명으로부터 각 50만 원씩 모두 250만 원의 현금 등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적발됐다. 공설시장 입점자 선정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하다 덜미를 잡힌 공무원도 있었
우연이 길에서 마주친 행인이 자신을 쳐다보는 것에 화가 나 흉기로 위협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정현수 판사는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올해 8월 밤 울산 한 도로에서 30대 B씨를 흉기로 위협했다. A씨는 귀가하던 중 마주친 B씨가 자신을 자꾸 쳐다보는 것에 화가 나 집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욕설하면서 협박했다. A씨는 이와 별도로, 학생이 등교하면서 세워 둔 자전거(14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로도 기소됐다. 재판부는 "A씨가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다수 있고, 누범기간에 또 범행했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3일 오전 5시 41분께 대구 달서구 장동 한 임플란트 제조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건물 내부 집기와 의료기기 등을 태우고 1시간 45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25대와 소방관 66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짙은 연기로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서 추산 약 1억 4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집계됐다. 발화 당시 건물 안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건물 안에 연기가 가득하다"는 보안업체 직원의 최초 신고 내용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동짓날인 22일 오후 5시 8분께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지하 목욕탕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건물 안에 있던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고 46명이 스스로 대피했다. 소방에 따르면 화재는 건물 지하 3층의 여탕에서 시작됐다. 불이 건물 다른 곳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소방당국은 차량 42대와 인원 160명을 투입해 오후 6시 47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화재 발생 2시간 54분 만인 오후 8시 2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지역 여자고등학교 앞에 대담한 '바바리맨'이 출몰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과 전날 낮에 연수구 모 여고 앞에서 한 남성이 성기를 노출한 뒤 도주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연이어 접수됐다. 이 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은 이틀 연속으로 이 남성의 범행으로 피해를 본 뒤 2차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학교 주변 폐쇄회로(CC)TV로 확인한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여고생 1명만 관련 피해 신고를 했다"며 "용의자를 추적하면서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형특혜 의혹을 받는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무 부서장을 맡아 온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 김문기 개발1처장이 21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해 숨진 성남도개공 전·현직 직원은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에 이어 두 번째다. 성남도개공 직원들은 이날 오후 8시 30분께 공사 사옥 1층 사무실에서 김 처장이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직원들은 가족들로부터 김 처장이 연락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무실 등을 돌아보다가 김 처장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처장 가족은 앞서 이날 오후 8시 13분께 경찰에도 같은 내용의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일단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며, 김 처장이 유서를 남겼는지 등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인물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이 같은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과 경찰로부터 여러 차례
10여 년 전 전남 여수시청 공무원이 80억대 공금을 횡령했지만, 수십억원이 환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최근 여수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금 횡령 사건과 관련해 미환수금을 받기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 2012년 여수시 회계과 직원 A씨는 2009년 7월부터 2010년 9월까지 공문서를 위조하는 등의 수법으로 여수시 공금 80억7천700만원을 횡령했다. A씨는 횡령한 돈으로 사채를 갚았고, 아파트를 사는 등 생활비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국고손실)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11년을, 2심에서 징역 9년 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 10월 출소했으나 횡령액 가운데 65억5천만원이 환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시는 A씨로부터 15억2천600만원을 환수하는 데 그쳤다. 시의회는 여수시에 횡령금 반환 소송 등 횡령금액 환수를 위해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을 주문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10년 전 법원에 횡령금 반환지급 명령을 신청했는데 기간이 지나 소멸 시효 연장 신청을 했다"며 "A씨 명의의 재산이 없어 현실적으로 환수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출소한 만큼 소득이 발생하
11월 20일 오후 9시 46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10층짜리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30분 뒤인 10시 16분께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해당 오피스텔 3층의 한 집 안에서 불이 시작돼 연기가 발생하자 주민 70명은 자력 대피했고, 20명은 소방의 유도로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난 집의 거주자가 외출 중이라 진화 작업이 다소 더뎠다"며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야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차량을 들이받고 도주까지 시도한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공무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45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교차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주행 중이거나 신호 대기 중인 차량 4대를 잇달아 추돌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추돌사고를 내고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려 했으나 입체 교차로 구조 때문에 도주에 실패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광주 한 자치구에 재직 중인 팀원급 공무원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거쳐 A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A씨가 속한 자치단체는 인사 조처와 징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기 오산시의 한 의류수거함에서 영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아기를 두고 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20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께 오산시 궐동 노상의 한 의류수거함에서 헌 옷을 수거하던 한 남성이 숨진 남자 아기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아기는 알몸 상태로 수건에 싸여 있었으며, 탯줄이 그대로 달려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아기가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의류수거함 인근 CC(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하며 아기를 두고 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 불이 나 점포 13곳이 소실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19일 동대문소방서 설명을 들어보면, 이날 0시26분께 청량리농수산물시장에 불이 난 지 6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번 화재로 점포 5곳이 전소되고 점포 8곳은 일부 불에 타 피해를 입었다. 인근 주택 3곳까지 불길이 번지기도 했다. 화재 현장에 있던 2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동대문소방서는 이번 화재로 1억2900만원가량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은 차량 51대와 인원 163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6시간 8분 만인 새벽 6시34분께 불길을 완전히 진압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기 위해 20일 오전 동대문경찰서와 소방은 종합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정보관리원 복구현장에 14일만에 찾아간 이재명 대통령의 늑장행보와 국가리더십 실종》 * 사진출처 연합뉴스 2025년 9월 26일 발생한 국가의 정보심장이라 불리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사고였다. 국가정보자 원관리원 화재는, 실제 마비된 전산망의 범위나 규모를 보면 심각했기에 정부는 위기경보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중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렸다. 그러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발생 10여일 지나서야 전산망이 파괴된 숫자가 647개가 아니라 709개라고 확인되는 등 정부는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국정은 존재할 수 없는데, 이번 참사는 국가 주요 전산망을 마비시키고, 국민 생활 전반에 걸친 행정·금융·의료 시스템을 뒤흔든 국가적 재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묵과 회피로 일관하던 이재명은 사건 발생 14일이 지난 10월 10일에서야 현장을 찾았다. 사고발생후 이재명의 48시간 행적을 궁금해하고, 수많은 국민들이 불편과 불안을 겪는 동안 이재명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국가정보의 심장이 마비되고 국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화재처리중, JTBC 사장출신 홍보수석의 주선인
빈손으로 와 빈손으로 간 위대한 인물 공병우! 1907년 평안북도에서 태어난 공병우(公炳禹1907-1995) 박사의 삶은 '최초'라는 수식어로 가득했다. 대한민국 최초의 안과의사! 최초의 안과 병원 개원! 최초의 쌍꺼풀 수술! 최초로 콘택트렌즈 도입! 이같이 화려한 경력으로 한때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낼 정도로 부를 쌓기도 했다. 하지만 공병우 박사는 애초에 돈 버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의 관심은 온통 자신의 지식을 세상에 어떻게 사용할까였다. 그런 그의 삶에 운명적 만남이 이루어진다. 눈병 치료를 받으러 왔던 한글학자 이극로(李克魯,1893-1978) 선생과의 만남이었다. 그와의 만남으로 과학적이고 우수한 우리의 한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관심을 쏟게 된 것이다. 이후 공병우 박사는 한글 타자기 개발을 시작한다. 병원도 그만두고 얼마나 온 정신을 기울였던지 사람들은 '공병우 박사가 미쳤다'며 수군거리기도 했다. 그러한 열정 덕에 공병우 박사의 한글 타자기는 미국 특허를 받게 되었고 많은 사람이 편리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공병우 박사의 도전은 멈춤이 없었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한글 타자기도 개발해
VIP는 누구인가? 우리나라의 한 재벌회장 이야기입니다. 한 유명 기자 겸 중견작가가 중요한 일로 회장과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를 마치자 회장이 말합니다. "저녁식사를 모셔야 하는데 오늘 마침 중요한 VIP와 선약(先約)이 있어서요. 다음에 꼭 모시겠습니다." 작가는 그게 누군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혹시 외국에서 온 고위급 정치인이나 재벌회장입니까?" 회장이 웃으면서 대답합니다. "아닙니다. 父母님과 妻, 子息 등 제 가족입니다." 작가가 감동을 받아 자신도 그날...다른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VIP를 만나러 집으로 갔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최고의 성공은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일이며...이 세상에서 최고의 VIP는 가족입니다. 아침 출근하며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내일은 저녁을 밖에서 먹어야 할 것 같아... 내가 아는 최고의 VIP와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거든" 아내가 물었습니다. "하~ 좋으시겠네 그게 누군데요?" 내가 말했습니다. "누구긴 당신하고 내 아이들이지" 출근하면서 언뜻 보니 아내가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청소를 하네요. "당신은 나의 'V VIP'입니다." 사람이 삶을 살면서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중국의 초한전 침투로 위기의 대한민국》 오늘의 대한민국은 총성이 울리지 않는 체재전쟁의 한복판에 서 있다. 중국이 구상해온 초한전, 즉 한계를 넘어선 전쟁이 우리 사회 전 영역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초한전은 단순한 군사 충돌을 의미하지 않는다. 정치, 경제, 문화, 정보, 사이버, 심리전까지 활용해, 상대를 무너뜨리는 전방위 침투 전략이다. 문제는 이 초한전의 최전선에 대한민국이 서 있는데, 위기의식을 못느끼고 있다는 사실이다. 정치 영역에서 중국의 그림자는 이미 짙다. 친중매국노, 친북주사파 세력이 정당과 언론, 시민단체 곳곳에 뿌리를 내리며 반미, 반일 담론을 확산시킨다. 중국공산당은 민주주의라는 외피를 쓰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력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특히 시진핑의 책사이자 공작 설계자인 왕후닝이 주도한 부정선거 공작시도가 대표적이다. 그는 초한전 전략의 연장선에서 한국의 선거제도와 여론 형성 과정에 개입하여, 전자개표기 논란, 해킹 가능성, 여론조작을 결합한 교묘한 흔들기를 시도했다. 선거가 민주주의의 심장이라면, 왕후닝은 바로 그 심장을 겨냥한 것이다. 경제 역시 국가보조금 지급과 저임금에 의한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로 산업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