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강교각을 지탱하는 강 속 흙과 모래가 집중호우 때 얼마나 쓸려 내려가는지 측정하는 장치를 자체 고안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교량 상판에서 물속으로 무게 150kg의 추를 늘어뜨려 평상시 높이와 집중호우로 하상세굴이 발생했을 때 높이 차이를 지속적으로 측정키로 했다.
하상세굴이란 교각을 지탱하는 강바닥 교량기초부의 퇴적물이 빠르게 불어난 물에 의해 쓸려가는 현상을 말한다.
시는 이 장치를 지난달 22일 성수대교 교각 8번에 설치했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일 년간 물속 변화 추이를 파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