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등 최근 급증하고 있는 대형 재난사고는 물론 싱크홀 발생, 초고층 건물 증가 등으로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재난에 미리 대비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게 해주는 다양한 재난안전기술이 관심을 받고 있다.
‘재난안전기술’은 재난으로부터 인간의 생명을 구출하거나 재난에 미리 대비하여 이를 예방하거나 재난 발생시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기술을 말한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최근 재난안전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2009년 2214건에서 2013년 2457건으로 꾸준히 출원되고 있으나, 같은 기간 평균 출원 증가율은 약 2%로 전체출원의 증가율인 4.5%에 비해 증가세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조물 붕괴에 대한 염려가 증가함에 따라 재난안전 관련 기술 중 구조물의 붕괴를 감지하여 사고에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물 붕괴 감지 기술’ 관련 출원은 2009년 32건에서 2013년 51건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출원 기술로는 구조물에 여러 개의 ‘센서’를 설치하여 안전범위 이상의 ‘변형’이 일어난 경우 이를 미리 알려주는 ‘구조물 붕괴 예측 시스템’을 들 수 있다. 이 기술은 노후화 또는 환경의 변화에 따른 구조물의 변형 정도를 미리 감지할 수 있으므로 ‘오래된 학교 건물이나 아파트의 붕괴’를 미연에 방지하여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사면에 설치되는 옹벽을 이루는 블록과 블록 사이에 틈이 발생되는 경우 ‘내부에 주입된 야광도료가 외부로 흘러나와 구조물의 붕괴 위험이 있는 부분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도 출원되고 있는데, 이 기술은 붕괴 위험을 누구나 ‘시각적으로 식별’할 수 있으므로 ‘산사태’ 또는 ‘제방 붕괴’로 인한 대형 재난을 예방하거나 신속하게 대피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GPS 관련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GPS 좌표정보 신호를 이용하여 구조물의 변위량을 분석하는 안전진단’ 기술도 출원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기술에는 광학렌즈가 구비된 카메라로 원격 촬영된 이미지 신호를 이용하여 구조물의 변위량을 분석한 후 경고신호를 출력해 주는 것이 있는데, 최근들어 늘어나고 있는 ‘장대교량’이나 ‘초고층 건물’과 같이 규모가 크고 접근이 어려운 구조물의 붕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GPS 좌표정보를 이용한 기술은 지반의 침하를 계측하는데도 이용될 수 있으므로, 향후 ‘지반침하’로 인한 대형참사를 예방하는데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천세창 특허심사1국장은 “최근 대형 재난사고 등으로 재난안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만큼 재난안전 관련 기술개발과 특허출원이 더욱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라며, “이를 위해 특허청에서는 재난안전기술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추진하는 등 재난안전분야 산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특허청
홈페이지: http://www.kipo.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