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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신문

침수시 무릎이상 물 차면 성인도 대피 어려워

재난안전연구원 실험 결과…그 전에 빠져 나와야

여름철 폭우로 침수피해가 발생한 경우 무릎 이상 높이로 물이 차면 성인이라도 지하계단을 벗어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26일 실시한 ‘지하 계단·출입문 침수시 대피능력 실증실험’에 따르면 지하 계단을 이용한 대피능력 실험 결과 수심 45.5cm 정도로 무릎 이상 물이 차면 남녀불문하고 대피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하계단을 이용한 대피능력 실험 예시.
지하계단을 이용한 대피능력 실험 예시.


성인을 기준으로 발목 정도인 수심 17cm로 물이 차면 남녀 불문하고 대피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심 35cm의 정강이 정도 물이 찬 경우 여성이 슬리퍼나 하이힐을 신고 대피하면 빠른 물살에 몸의 중심을 잡기 어려워 보행이 어려워 난간과 같은 지지물을 이용해 대피해야 했다.

또 출입문 개방을 통한 대피능력 실험 결과 일반 성인을 기준으로 정강이 정도 물이 차오른 경우인 수심 30cm에는 남녀모두 출입문 개방을 통한 대피가 가능하나 무릎 아래 이상으로 물이 차오른 수심 40cm에서는 남녀모두 출입문 개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여름철 홍수 발생 시 반지하 및 지하주택 거주자가 안전하게 대피하기 위해서는계단 이용 시에는 난간이나 주변의 지지대를 이용해 대피할 것을 조언했다. 
 
또 집안에서 외부로 대피할 경우 물이 무릎 위로 차오르기 전에 신속히 대피하고 만일 문 밖 수심이 무릎 이상 차올랐다면 반드시 119 또는 외부의 도움을 받아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구두나 슬리퍼 보다는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계청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 가구·주택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1588만 7000 일반가구 중 58만 7000 가구가 지하 또는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의: 안전행정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 02-2078-7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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